도덕문명의 주인되자
상태바
도덕문명의 주인되자
  • 한울안신문
  • 승인 2015.03.04 04: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 김대선 교무 / 평양교구장


3·1운동 96년을 맞이한 우리사회를 들여다 보자. 지난 26년 전 3·1운동 70주년을 맞아 한국종교인들이 기념식을 통하여 남북교류 및 상생상화를 도모하자는 결의를 다진 적이 기억난다. 물론 당시에도 태극기를 게양하고 나름대로 3·1정신을 고양시키는 행사는 있었다.


최근 우리 사회를 들어다보면 차세대인 30~40년 후진들은 역사의식에 있어서 연령이 60~70세 어르신들에 비해 국가관 내지 역사의식이 견고하다고 느껴왔다. 더욱이 어제는 온통 나라에 태극기가 여기저기서 휘날리고 있었다. 전국적으로 조국 독립을 위하여 순국하신 선열들을 위한 추모행사로 열기가 뜨거웠다. 종교와 이념을 떠난 국가관이 견실하여 짐은(국혼, 정체성)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당시 3·1운동에 참여한 불교, 개신교, 천도교의 사회적 역량이 강화되고 있는 시점에 원불교 100년을 맞는 대사회적 역량을 들어다 보아야할 시기이다. 1세기를 맞이하고 2세기 비전과 희망을 펼쳐 나아가야 할 동력이 무엇이며 보편적 가치 실현을 위한 덕목이 절실히 필요한 시대의 화두를 우리 민족은 기다리고 있다고 본다.


이 땅에 부처님, 공자님, 예수님이 오시어 인류 사회를 향도하여 왔는데 반하여 새 부처님 오심으로 국민들의 존경내지 축제로 승화되었다고 볼 수 없음은 나만의 생각이 아니라고 본다.


다행이 한 세기 전에 4대종교로 자리매김하고 국민 대부분이 교단에 대한 인식이 좋다는 긍정적인 평가에 안주하지 말고 장점을 최대한 전략적인 홍보로 이용하여야 할 과제가 있다.


2014년 12월 29일 국회는 인성교육진흥법을 제정하여 건전하고 올바른 인성을 갖춘 시민을 육성하여 국가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결의했다. 태생적으로 마음, 도덕을 종교이념과 교육이념으로 선점한 원불교의 발 빠른 실천운동이 요구되고 있다. 정보의 홍수시대이자 도덕 불감증 시대를 향도하는 교법의 사회화만 이 원기100년을 맞는 과제이자 사명이라고 확신해 본다,


소태산 대종사께서도“도덕문명은 원래 형상 없는 사람의 마음을 단련하는 것이므로 그 공효가 더디기는 하나 그 공덕에 국한이 없나니, 제생의세(濟生醫世)하는 위대한 힘이 어찌 물질문명에 비할 것이며, 그 광명이 어찌 한 세상에 그치고 말 것 이리요. 그러나, 지금 사람들은 아직까지 나타난 물질문명은 찾을 줄 알면서도 형상 없는 도덕문명을 찾는 사람은 적으니 이것이 당면한 큰 유감”(대종경 교의품 32장) 이라고 하셨다.


사람의 근본을 잘 다스리는 마음공부의 확산은 인성교육 진흥법 실천으로 도덕을 부활시켜 도덕문명인 소태산의 정신문화운동을 국민운동으로 승화시켜 나가는 일원회상 도가의 주인이 되고 싶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