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의성은 대종사 구도체험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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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의성은 대종사 구도체험의 선물
  • 한울안신문
  • 승인 2015.03.27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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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방길튼 교무 / 나주교당


대종사님께서 발심하시어 구도하시고 대각하시는 전 과정을 한마디로 기술한다면 신ㆍ분ㆍ의ㆍ성을 추진하는 진행과정이요, 불신ㆍ탐욕ㆍ나ㆍ우를 제거하는 사연(捨捐) 과정이라 할 수있습니다.


# 대종사의구도과정,『 신분의성』



대종사님은 천리(天理)의 대소유무와 인사(人事)의 시비이해에 대해 온전히 알아 해소하려는 서원을 세우시고(願), 이 모든 의심을 해결하여 낙 있는 생활을 열겠다는 마음을 정하여(信) 용장한 전진심으로 분발(忿)하시어 끝내 이 모르는 것을 발견하여 알려는 의심을 놓지 않으시고 연마하여(疑) 드디어 간단없는 정성(誠)으로 대각을 이루셨습니다. 신분의성의 구도로 대각을 나투신 것입니다.(수행품 43장)


서원을 발하고서‘한다 안 한다’‘할수 있을까 못할까’에 흔들리지 않고 꼭 이 의심을 풀고 말겠다고 마음을 정하셨던 것입니다. 먼저 철주의 중심과 석벽의 외면 같은 신심의 정(定)을 세우니 이 마음 외에 다른 마음이 없는 안정(靜)된 마음이 되었던 것입니다.


소년 대종사는 의문을 해결하겠다는 서원에 발심한 후, 이 신(信)이 흔들리지 않고 굳건해 한번 세운 서원이 무너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 마음을 정하는 신(信)에 바탕해서 용장한 분발심을 내셨던 것입니다. 의문을 산신령을 만나 해결하겠다는 마음을 정하자 신이 굳건하여 흔들림 없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분발했으며 의심을 해결하기 위해 온갖 정성을 다했던 것이며, 또 산신령을 찾을 수 없고 산신령의 실존에 대한 의문 생기니 방법을 바꾸어 도사를 찾고 도사에게서도 의문을 해결하지 못하자 스스로 해결하려고 구도하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모르는 것이 있으면 알려고 탐구(探究)하는 의심을 놓지 않았고, 방향이 잘못되면 살펴보아 더 좋은 방법으로 모르는 것을 해결하려고 구도했던 것입니다.


이처럼 관천기의상, 삼령기원상, 구사고행상, 강변입정상, 장항대각상의 발심-구도-대각의 과정은 신분의성의 진행과정이었던 것입니다.


# 신ㆍ분ㆍ의ㆍ성은 대종사의체험의산물


신ㆍ분ㆍ의ㆍ성은“정정요론”이나 『선요』에서 그 근원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팔조(八條)의 신ㆍ분ㆍ의ㆍ성은 선학과 내단학을 모방한 사상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연원을 댄 것이지 그대로 모방한 것은 아닙니다.

신ㆍ분ㆍ의ㆍ성은 바로 대종사님의 구도체험에서 도출된 사상으로 대종사님의 피와 땀의 결실인 체험의 산물입니다. 이 구도과정의 체험을 체계화할때 정정요론이나 선요가 참고가 되었던 것입니다. 연원은 연원으로써 중요하나, 신ㆍ분ㆍ의ㆍ성은 대종사님의 고유한 체험의 교리적 표현입니다.


신(信)은 서원을 포괄한 마음을 정(定)하는 수양력이라면, 의(疑)는 탐구하는 연구력이며, 분(忿)과 성(誠)은 취사력입니다. ‘서원과 수양의 신’→ ‘취사의 분’→‘연구의 의’→‘취사의 성’의 방식으로 삼학을 전개하여 공부와 사업 간에 간단하게 적용하여 진행하는 방법입니다. 이처럼 신분의성은 삼학의 버전이요 변주이기도 합니다.


대종사님은 어릴 적 친구는 소리하기를 좋아하여 지금도 숨은 명창노릇 하고 있고, 당신은 진리탐구에 정성을 다하여 진리생활을 하게 되었다는 회고담을 통해, 방향을 정하여 옳은 데에 입각한 이상 사심 없이 그 목적한 바에 노력을 계속하는 것이 성공의 기초라하셨습니다.(수행편 11장) 이것이 바로 신분의성의 체험담입니다.


대종사님의 구도과정도 신분의성이지만, 대각 이후의 교화활동도 신분의 성의 과정이었습니다. 대각의 내용도 신분의성이요 그 추진도 신분의성인 것으로, 영산방언도 법인성사도 그리고 신용전법도 신분의성으로 추진하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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