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방향을 전환해 준 원디대 원불교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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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방향을 전환해 준 원디대 원불교학과
  • 한울안신문
  • 승인 2015.04.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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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감각감상┃서제은 교도 (우리선문화원)


오늘도 밝은 해가 떴습니다.


도반님들께서도 똑같은 듯 다른 새 날을 맞으셨지요? 어제의 태양이 오늘 것이 아니고, 방금 전의 태양 역시 지금 이 순간의 것이 아니듯 모든 것이 새로워지고 있는데, 저 자신은 퇴보하는 듯한 생각에 항상 공부 안 하는 죄인 같은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그나마 지난 2년 6개월 동안 원광디지털대학교에서 공부한 것이 보람이었고 공부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준 일이었습니다.


2011년에 우리선문화원 이사이신 김규열교수님(원디대 기획조정처장, 한방학과 교수)으로부터2012년에 원디대에 원불교학과를 개설한다는 소개를 받고, 평소 소소한 원불교 역사가 궁금했고 원불교를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어서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직장과 공부를 병행하기가 힘겨워 중도에 포기할까봐 망설이기도 했지만‘시작하기만 하면 끝까지 가겠지’하는 마음으로 입학을 했습니다.


편입을 해서 2년으로 마치려고 했습니다만, 역시 만만치 않았습니다. 결국 마지막 학기에 남은 과목을 2개 학기로 나누어 공부를 해서 2년 6개월(지난 8월) 만에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전」,「 대종경」,「 정산종사법어」를 공부할때는 재미있었고, 서양종교와 동양종교의 이해,불교학, 원불교인물과 사상, 글쓰기의 이론과 실제 등을 배울 때는 새로운 내용에 기쁨을 느꼈으며, 마음공부에 대해 배울 때는, 원불교 공부의 실제를 배우는 체계적인 공부법에 놀라고 감탄했습니다.


「정전」과「대종경」,「 정산종사법어」는 저 나름대로 자리 잡은 인식에, 다른 시각과 관점으로의 접근이 재미있었습니다. 그동안 쉽게 지나쳤던 정전의 내용을 다양하게 해석한 것을 접했을 때 정전의 깊은 뜻에 감탄하고 동감하며 더욱 신심이 깊어졌습니다.


또한 서양종교와 동양의 종교에 대한 과목과 불교학은 다양한 종교의 개요를 이해하고 타 종교의 시원과 종교관, 그리고 미래에 종교의 위치와 역할 등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하게 되었고, ‘원불교 인물과 사상’은 원불교 오만 년 대운의 시작을 감동적으로 공감하면서 저의 나약함을 반성하기도 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과목은 ‘글쓰기의 이론과 실제’로 글쓰기의 매력을 알게 되었고 글쓰기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설교학을 공부할 때도 설교안을 작성해 보면서 원불교 공부는 생활 속에서 되어진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원광디지털대학교 원불교학과의 개설 목적은 원불교 인식에 바탕하여 교도뿐 아니라 일반인들이 원불교 사상을 체계적으로 이해하여 교도 및 일반 전문가를 양성하고, 동서양의 전통 사상과 원불교 사상을 통합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원불교 교법에 바탕을 둔 사회를 이루는 것입니다.



현재 원불교 교역자 수가 줄면서 그 대책 중 하나로 재가교역자를 양성하고자 하는 것도 그 목적 중 하나라고 합니다. 공부하는 동안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 교당을 다니며 열심히 공부하신 교도님과 다른 종교를 가진 분, 그리고 외국에서 공부하시는 분 등이 참여하셔서 불같은 공부심으로 열심히 댓글을 달고 질문하시는 모습은 감동이었습니다. 나이를 초월해서 무섭게 열정적으로 공부하는 분이 많이 계신 것을 알고 자극이 되었습니다.


이제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아는 대로, 배운대로, 들은 대로 실천하고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진정한 공부인이 되겠습니다.


진리공부는 국적, 나이, 성별,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무조건 해야 하는 공부입니다. 특히 원디대 원불교학과 공부는 자기 공부와 함께 마음이 풍요로워지고 행복해지는 제대로 된 원불교 공부입니다.


도반님들! 저와 함께 공부하시고 더불어 수양 많이 하셔서 복혜 구족하시고 무루의 공덕을 허공법계에서 인증 받으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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