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은‘스마트폰’한 손은‘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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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은‘스마트폰’한 손은‘커피’
  • 한울안신문
  • 승인 2015.05.29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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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인창 교무 / 은평교당


교당 주변은 사무실이 많고 식당이 많다. 점심시간에 산책을 하다보면 많은 직장인들이 한 손으로 커피를 마시고 한 손으로는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모습을 자주 본다. 보통 우리들의 일상의 모습인데 잘 보면 참 신기하다. 걸어가면서 스마트폰 보고 커피도 마시며 사람도 피하고 차도 피하고 동료들과 대화도 하고 있으니 육근동작을 동시에 다 쓰면서 묘기를 부리는 것이다.


요즘 우리 삶을 지배하는 일상의 모습들이다. 그 속내를 보면 커피는 순간의 각성제이며 스마트폰은 만지(萬知) 만능(萬能)의 소통도구이다. 사람들의 본능이 아닐까 소통하고자 하고 깨어 있어야 되는 것, 나는 아직 커피 이름도 스마트폰도 잘 알지 못 한다. 문화 미개인이다.


그 시대의 모습은 그 시대의 문화이다. 그 모습이 가장 평범한 사람이 사는 모습인 것이다. 바쁜 일상의 피로를 한 잔의 커피로 풀고 깨어 있고자 하는 사람들,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 하고자 스마트폰만 들여다 보는 사람들, 하지만 그 피해도 크다. 현대인이면서 공부인인 나는 무엇과 소통하고 무엇으로 각성제를 삼아야 하는가? 공부인은 안으로는 법신불과 소통하고 밖으로는 사은불공으로 각성제를 삼아야 한다.


우리가 잠시도 놓지 않는 스마트폰 같이 공부인은 찰라도 자성을 떠나지 않아야 진리 속에서 막힘없이 자유로운 소통을 할 것이다. 법신불과 나와의 소통은 깨어있음의 공덕으로 주신다. 현대인들이 커피로순간의 피로를 풀어 버리듯 공부인은 순간순간 경계에 보은의 감사와 참회의 불공으로 정신 차린다면 언제 어디서나 어떤 경계에도 속 시원한 신바람 각성제를 얻는 것이다.


각자의 삶의 방식은 다양하며 그들의 모습을 존중해 주어야 한다. 내 마음을 보면서 남을 생각해 주는 진정한 소통과 관계의 근원을 잊지 않고 나오는 은혜의 각성제가 필요할 것 같다. 그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재미요, 사명이며 전무출신의 의무 아닌가. 만덕 만지만능을 갖춘 여래위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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