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아영의‘이 음악 한번 들어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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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아영의‘이 음악 한번 들어보실래요?’
  • 한울안신문
  • 승인 2015.06.0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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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프로젝트락」의‘난감하네’


제가 오늘 소개해드릴 곡은‘프로젝트락’의‘난감하네’라는 곡입니다. 일단 팀 소개를 먼저 해드리겠습니다. ‘프로젝트락’은 멤버가 총 11명이며, 다양한 국악기들과 양악기들로 어우러져 있습니다. 프로젝트락은‘난감하네’ 라는 곡으로 2007년도 국악방송이 주최한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에서 대상을 받은 팀입니다.


‘난감하네’는 판소리 다섯마당 중 별주부전‘수궁가’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곡입니다. 용왕의 병을 고치기 위해 토끼의 간을 구하러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육지로 가야하는 별주부의 마음을 코믹하게 담은 곡이지요. 듣다보면 단칼에 거절하는 토끼의 모습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별주부전이라서 그런지 토끼는 간을 내어 주기를 거절 할때 딱 한번 나옵니다. 갑자기 등장하니 잘 들어주셔야 합니다.


제가 만약 별주부라면 토끼를 강제로 잡아왔을 것 같네요. 혼자 육지로 떠나 구구절절 설명하기보다 그냥 여러명 데리고 가서 무작정‘확! 납치’무섭긴 하지만 토끼 같은 잔꾀가 많은 동물에게는 제일 확실한 방법이 아닐까요?


가사를 들어보면 별주부가 참 불쌍한데 우스운 부분도 많습니다. 이 곡을 들으면 별주부의 표정이 상상이 가게되죠. 울상에 울상을 더한 표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도 그렇죠. 모르는 길을 갈 때 나도 모르게 나오는 표정들과 요즘은 인터넷으로 쉽게 찾아갈 수 있지만 예전에는 약도 하나 그려주면 찾아가고 그랬지요. 현대판 별주부 노래도 나오면 참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 별주부의 마음을 느껴보며 이 곡을 한번 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아니다’그러면 조금 우울할 수도 있으니 옆에서 별주부와 토끼를 지켜보는 제3자라고 객관적으로 생각하시고 들어보세요. 여러분도‘난감하네’의 매력에 푸욱 빠져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노래듣기 - http://blog.naver.com/hopsangel/220169036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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