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청년)"떴다 떴다 원불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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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청년)"떴다 떴다 원불교!"(1)
  • 한울안
  • 승인 2015.09.2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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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채시언(중앙교구 이리교당)

안녕하십니까. 저는 중앙교구 이리교당 베풀 시(施) 선비 언(彦), 무아봉공으로 청년 소태산이 되기를 염원하는 채시언입니다. 저의 원불교 생활 속 작은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4년 전 원광대학교 수학교육학과 3학년에 다니던 저는 장학프로그램으로 미국 리치먼드로 어학연수를 다녀왔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부모님따라 이리교당으로 일요일 법회에 다니던 저는 미국에 원불교가 있다고 하던데 진짜 있는지 궁금했고, 연수를 간 김에 호기심반 의구심반, 미국 동부 지역교당을 봐야겠다는 생각에 교당 주소지만 들고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영어도 잘 못하는 연수생이 일주일 만에 연수지인 리치먼드에서 세 시간 떨어진 노스케롤라이나교당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노스케롤라이나 교당에서 미국 현지인 교도님들과 법회를 보고, 교법을 실천하는 신앙생활을 직접 이야기 나누면서 원불교의 세계 보편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연치 않게 미주총부 원달마센터 봉불식을 알게 되었고, 리치먼드 교무님의 소개로 한 번도 뵌 적 없는 워싱턴 교당 교무님, 교도님들과 9시간을 운전해서 봉불식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잊지 못할 경험을 하게 됩니다. 원불교 역사에 길이 남을 미주 총부 봉불식 당일, 새벽5시에 대각전에서 교무님들을 모시고 좌선을 하면서 독경과 기도를 함께 하는데, 웅장한 독경소리와 영험한 기도 기운, 미주총부를 위해 염원하신 그동안의 기도가 느껴지는 듯, 아직도 잊을 수 없 무언가 짜릿한 기운을 받았습니다.


드넒은 미주총부에서 미국 교도님들과 성대한 봉불식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여타원님의 소개로 지금은 열반하신 초타원님을 통해 미국교화 이야기를 듣고, 익산에 살아도 뵙기 힘든 종법사님과상사님을 직접 뵙는 영광스러운 기회도 얻었습니다.



봉불식 이후 필라, 워싱턴, 보스턴, 뉴욕, 맨하튼, 미주선대까지 동부지역에 있는 교당을 주말마다찾아다니면서 법회를 참석하였고, 교무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세계 속 원불교를 알아가게 되었습다.


그냥 좋은 종교로만 인식하던 원불교를 신앙적 체험과 세계 교법으로서 우수성을 알게 되면서, 진리적 종교로서 확신을 가지게 되었고, 100일간의 미국연수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옵니다.


그 이후 법회만 참석하는 것이 아니라, 이리교당 조명도 교무님과 일요일마다 교리공부를 시작하였고, 교당 청년회와 교구 연합회 활동을 하면서 원불교 청년으로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15년 전 원광중학교에 입학을 하면서 입교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원불교 인연보다는 솔솔송 자원봉사대에서 주말마다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봉사활동을 함께 이끌어 주신 선생님의 영향으로 교사로 진로를 정했고, 원광대학교 수학교육학과를 진학하였습니다.



그리고 대학에 입학하면서, 지금은 군종교구에 있는, 김승호 친구 교무님의 인연으로 교당이란 곳을 처음 가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원불교는 낯선 곳이 아니었습니다.



그동안 솔솔송에서 만난 것들은 교법을 실천하는 활동이었고, 유무념 마음대조공부와 단장 훈련,시작의식 등은 원불교라고 표현을하지 않았을 뿐 원불교였던 것입니다.


(다음 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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