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정성, 정의와 자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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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정성, 정의와 자력
  • 한울안신문
  • 승인 2015.11.04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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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형옥 청년교도(사진 좌측 세번째, 수원교당)



사회 각 분야에서 조언을 얻을 수 있는 리더들을 찾아 인터뷰를 진행하던 원불교대학생 리더쉽 스쿨은 10월 28일 수요일 하이원빌리지에서 헌법재판소 재판관이셨던 명산 김종대 판사님을 만나 뵈었다.


군 법무관 시절부터 이순신이라는 인물에 대해 푹 빠져 공부해 오셨던 판사님은 퇴임 후 이순신이라는 인물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정신들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해 오고 계신다.


올바른 리더가 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판사님은 본인께서 가장 잘 알고 있는 이순신을 통해 말씀하시며 우리에게 물으셨다.


‘이순신은 어떠한 점을 가지고 있기에 훌륭한 리더 인가요?’공부가 많이 부족한 우리이기에 혹여나 작은 언행들이 실례를 범하진 않을까 싶어 긴장을 감추지 못 하고 선뜻 대답을 할 수 없었다. 추진력? 결단력?…이것 저것‘리더’라는 이미지에 떠오르는 단어들을 생각하고 있을 때 판사님께서 뜻밖의 답변을 해주셨다.


“사랑과 정성, 정의와 자력”, 이순신을 40여 년 간 공부한 결과 이순신에게는 이런 정신과 마음들이 있었다는 것.



인격을 수양해 내면의 그릇을 커다랗게 만든다면 어떤 직책과 임무이던지 다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이순신이라는 인물을 공부함으로 인해 판사님은 깨달으셨다고 하셨다.



순간 머리가 멍해졌다. 어쩌면 당연한 것인데 저 단어들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 우리는 리더가 되기 위한 '기술’들에만 집중을 하고 있었다.



사람이 사람을 대할 때 가장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마음과 스스로 판단을 내릴 때 가장 기본적으로 생각해야 할 기준을 잊고 있었던 것이다. 리더이기 이전에 사람이며 리더가 이끄는 것도 사람임을 말이다.


처처불상 사사불공, 무시선 무처선. 모든 사람에게 공경심과 정성을 다하며 무엇인가 판단을 내려야 하기 전에는 잠시 멈추어 경계를 자각하는 것이 이순신과 같은 사람이 될 수 있는 방법일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을 하며 우리가 하는 모든 마음공부가 사실 모든 질문의 답이였음을 이번 인터뷰를 통해 깨닫게 되었다.


또 한 시간 남짓한 인터뷰였지만 열정적으로 이순신을 통해 리더에 대해 얘기해 주시는 판사님을 보면서 나는 저렇게 열정을 가지고 달려들 수 있는 무엇인가를 가지고 있는가라는 생각 또한 하게 될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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