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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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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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9.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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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사 칸타타에 원로교무들 감동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9월 5일, 혼성4부 금강합창단 공연이 리틀엔젤스예술회관에서 열려 옷깃에 살랑거리는 가을바람을 맞으며 손잡고 나선 일원가족들의 가슴을 충만하게 했다.
제2회 정기연주회인 이날, 금강합창단은 칸타타를 비롯한 다양한 레파토리와 바리톤 ‘임관표(광주교당)’, 국악인 ‘정수인’, 시나위앙상블과 원음어린이합창단을 초빙, 청중들에게 볼거리와 들을거리를 제공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특히 금강합창단 공연을 보기 위해 어려운 발걸음을 한 40명의 원로교무들은 “총부 수양원에서 버스를 대절해 올라온 보람이 있다”며 흐뭇해했고, “좌산종법사가 작사한 칸타타를 혼성 4부로 부르니 장엄함이 더욱 살아난다”며 뜨거운 여름 내내 연습에 몰두한 금강합창단원들을 격려했다.
특히, 제1부를 장식한 칸타타는 지난 95년 금강합창단의 모태인 둥근소리합창단과 원음합창단이 처음 협연한 곡으로 이광정 작사, 서윤창 작곡의 총 10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엔 대종사가 이 땅에 오시게 된 기연부터 대각상을 나투신 시점까지를 다룬 전반부 5곡을 발표했다. “칸타타는 대종사의 위대함을 국악 가락에 실어 연주했고, 바리톤 임관표와 소프라노 김인화, 소리꾼 정수인을 적절히 기용해 입체적이었다”는 평을 들었다.
이어 2부에는 엄장원 객원지휘자가 열정적인 지휘로 공연에 활력을 불러 일으켰고, ‘어머니’‘그대 그리고 나’같은 대중적이고 서정적인 곡으로 모인 이들을 추억에 젖어들게 했다. 특히 특별출연한 원음어린이합창단은 발랄한 동작과 깜직한 무대매너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마지막으로 단원들이 모두 한복으로 갈아입고 부른 3부의 민요메들리와 ‘열리었네 열리었네’ ‘부처님동네’ 등 서윤창 작곡 성가들은 “가장 한국적이면서 가장 원불교적인 음악을 접목시켰다”는 감탄을 자아내게 했고 어깨춤이 절로 나게 한 흥겨운 곡들이었다.
또한 서윤창 지휘자는 “10월 금강산 도덕발양대회 때는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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