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암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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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11.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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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암교당 청년회 창립기념 ... 역대 교무.선후배 모여 법정 나눠
지난 13일 돈암교당 청년회에서는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27주년을 맞는 기념법회를 대법당에서 가졌다.
대법당에 들어서니 아연 긴장된 분위기가 느껴진다. 청년들의 발소리도 조심스럽고, 말소리도 조용조용하다. 이번 창립기념법회에는 권도갑 교무(도봉교당)을 비롯해 그간 청년회를 담당해온 교무들과 오십 중반에 이른 초대 청년회장 및 돈암 청년회의 맥을 면면히 이어온 선배들이 50여명 이상 참석했다. 27대를 맞이한 청년들에게 그 세월의 무게가 절로 느껴지는가 보다.
이윽고 청년회장의 사회로 선후진 간의 도를 되새기며 기념법회가 시작되었다. “부자가 된 듯하다”고 기쁜 마음을 전하는 박세훈 지도교무의 환영사에 이어, 권도갑 교무는 “세상을 일체유심조로 살아가면 자신에게 모자라다고만 생각했던 부분들도 얼마든지 축복의 선물이 되어질 수 있다”며 격려했다.
이어 영상물로 제작된 청년회의 역사가 돌아간다. 치과의료 봉사활동을 주요 활동으로 정착시키며, ‘삼밭재’출간, 성지순례, 인화운동회 등 교화의 보폭을 넓혀가던 돈암청년회의 역사가 고스란히 되살아남을 느낄 수 있다. 청년기를 넘어서서 이제 학부모라는 또 다른 모습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선배들의 마음에도 활기 넘치던 그 시절이 떠오르는 듯 웃음과 박수가 끊이지 않는다. 선배들의 지나간 과거로부터 끌어낸 한 장 한 장의 영상 속에서 그 시절의 열정과 패기가 고스란히 현재로 이어지고 있음을 체감한다. 더불어 당시 초대 부회장을 지낸 선배의 자녀들이 현재 청년회에서 제 몫을 다하는 청년으로 활동 중인 모습에서도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창립법회에 참석한 박태일(1대회장, 대치교당)선배는 “선후배간의 만남의 장이 이루어져 돈암교당을 거쳐간 많은 인연들이 함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행사”라며 감회를 이야기 했다.
조덕상 객원기자 jdsang@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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