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교당 선,성리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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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암교당 선,성리훈련
  • 한울안신문
  • 승인 2008.01.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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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참 나를 찾아 떠나는 7일간의 출가여행

안암교당(교무 김제원) 교도 31명이 지난 1월 6일부터 12일까지 변산 제법성지를 찾아 선·성리 훈련을 실시했다. ‘나를 찾아 떠나는 7일간의 출가여행’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훈련은 복잡다단한 일상생활을 잠시 놓고 출가 수행자의 일과를 직접 체험해보고, 성자가 다녀가신 발자취를 더듬어 보며, 자신의 참 본성자리를 궁구해 보도록 하려는 취지에서 이루어진 것.


이들은 첫날, 아침 수양을 시작으로 이종진 원로교무와 함께 ‘신심명’ 강의를 받고, 구곡로와 인장바위 등 대종사님의 숨결이 어린 변산의 성적지(聖蹟地)들을 탐방하며 성자의 혼을 체 받았다.


특히, 훈련 후반에는 교단 백주년을 위한 의두를 하나씩 발표하여 평소 의두나 성리와 관련한 깊은 연마가 없이 지내던 훈련인들에게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


입교 후 처음으로 훈련을 참석한 김인원 청년 교도는 의두 발표를 통해 “처음에는 도무지 이해 할 수 없었던 ‘변산 아홉 구비 골짜기에 돌이 서서 물소리를 듣는다.’는 화두를 집으로 돌아가는 지금에는 ‘돌이 소리를 듣는다면 나는 도대체 무엇이 있어서 소리를 들을까’하는 무거운 의문을 안고 간다”고 말했다.


진대성 일반교도도 “성지의 기운 덕인지 예전의 좌선 때보다 호흡도 잘 내리고, 맑은 침이 샘솟는 경험이 있었다”며, “평소 좌선을 꾸준히 실행하지 못하다가, 이번 훈련을 마치며 100일 정진적공의 기간을 새롭게 결제하기로 하였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경산 종법사의 교법인격화 경륜을 실행하기 위해 처음으로 기획된 훈련으로 이번을 시작으로 정례화하고, 1주일 이상의 기간이어야 한다는 훈련 운영 원칙을 고수한 것. 훈련을 기획한 김제원 교무는 “‘내가 누구인가’하는 성품의 이치를 풀지 못하고 일생을 허망하게 살다가게 되는 것을 보면 안타까워 이러한 훈련을 준비했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선수행의 깊은 맛과 성리의 세계를 강연과 회화로 체험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암교당은 이번 선ㆍ성리의 훈련 외에도 매년 2월 넷째 주 금·토·일(22~24)에 2박3일간 진행하는 안암교당 교도전체 정기훈련을 실시 하고 있다. 박윤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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