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교당 겨울정기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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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암교당 겨울정기훈련
  • 한울안신문
  • 승인 2011.03.0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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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성자적 강자가 되자'



안암교당(교무 김제원)청년회와 고원회(고려대 원불교 교우회)가 25일부터 27일까지 우이동 봉도수련원에서 원기96년 겨울정기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경산 종법사의 신년법문 내용을 따라 ‘성자적 강자가 되자’는 주제로 이루어졌다.


훈련의 내용은 지난 훈련들과 다소 다르게 초청강좌 및 특강 시간을 과감히 하루로 줄이고 전체적으로 선(禪)수행을 위주로, 식사시간과 교도 강연시간을 제외하고는 좌선과 이를 위한 요가·헌배로 가득 채워졌다. 이번 훈련의 선(禪) 프로그램은 깊은 단전호흡을 가능케 하고 이를 통해 선의 참 맛을 알게 한다는 모토로 이루어졌다.


1시간에 달하는 좌선 시간이나 300배 헌배와 같은 집중적이면서 강도 높은 프로그램들은 다수의 청년 교도들에게 “수승화강이 잘 되어 입에 침이 고이고 머리가 맑았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교도들이 직접 대중 앞에서 강연을 하는 ‘7분 강연’ 시간은 ‘정당한 강자란 무엇이며 내가 그 강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은?’, ‘가난에서 벗어나 진정한 강자가 되려면 마음을 어떻게 써야하나?’등의 ‘강자’와 관련된 12가지 주제들로 구성됐다.


이 시간은 먼저 훈련단별 강연 및 회화, 전체 대중 앞에서의 강연 및 회화, 교무님의 강평 및 해설의 순서로 진행됐다. 강연을 했던 최법륜 고원회 회장은 “강연 준비를 하면서 내가 교리에 대해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 교리 공부를 좀 더 열심히 하고 싶다”고 소감을 얘기했다.


이번 훈련의 초청 강좌 시간에는 상계교당 최성덕 교무가 초빙되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교당의 교무를 지낸 최성덕 교무는 유럽 교화 개척사와 배울만한 유럽 문화, 그리고 초발심자들의 마음공부에 대해 강연 했다. 개척 교화의 일선에서 활동하며 있었던 수많은 일화들과 열정이 담긴 이번 강연은 교도들의 열띤 호응과 질문 공세로 무려 3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진행되었다. 최성덕 교무는 “처처불상(處處佛像) 사사불공(事事佛供)의 선진국 정신으로 외국인들에게 감동을 주어라”라며 해외교화가 국외뿐만이 아니라 국내에서도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했다. 강연이 끝난 후 서도안 청년교도는 “최성덕 교무님의 열정어린 개척현장에 대한 강연을 듣고 나니 그동안 내 마음 속에 있던 두려움과 싸워 이겨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게 된 듯 하다”고 감상을 이야기 했다.


이번 기회로 훈련에 처음 참가한 정예은 신입교도는 “첫 훈련을 나는 동안 많은 분들이 마음의 빗장을 열고 따뜻이 받아들여주시는 것 같아 너무 감사했다”고 말하며 “앞으로 더욱 원불교에 대해 공부하고 알아가고 싶다”고 훈련에 대한 감상을 전했다.


안암교당에서는 이번 청년정기훈련 외에도 지난 18일(금)부터 20일(일)까지 일반교도들의 겨울정기훈련을 오덕훈련원에서 보낸 바 있다.



김성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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