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교당
상태바
안암교당
  • 한울안신문
  • 승인 2012.02.02 0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 7일간의 출가여행



안암교당(교무 김제원)이 1월 8일부터 14일까지 영산성지로 ‘7일간의 출가여행’을 다녀왔다. 올 해로 다섯 번째를 맞은 이번 훈련에는 교무진 포함 총 25명의 입선인이 일상의 무수한 경계들을 떠나 선(禪)을 중심으로 출가 수행자의 일과를 체험하고 금강경(金剛經)을 공부하는 등 ‘참 나’를 찾기 위한 정진의 시간을 가졌다.


영산 활불원에서 새벽 좌선으로 시작한 오전 시간은 이종진 종사의 금강경 강설과 요가 및 좌선으로 진행됐다. 강연은 교당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한 교재와 함께 이루어졌으며 5일간 전서에 수록된 금강경 전체를 다뤘다. 많은 청년 교도들이 이번 훈련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꼽힌 금강경 해설 강의에 대해 김법륜 청년교도는 “혼자 읽었을 때는 단순한 문장의 나열이었던 금강경이, 서산 종사님의 강연을 듣고 정말 ‘모든 경들 중 최고의 경’으로 다가왔다”고 감상을 말했다.


오후 시간에는 옥녀봉, 삼밭재, 중앙봉 등 대종사님과 선진님들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성지들을 순례하고 사경과 헌배·좌선으로 알찬 시간을 보냈다.


훈련의 목적이 선(禪)수행의 참 맛을 느끼게 하는 데 있으므로 수양 역시 집중적으로 다루어졌다. 새벽을 비롯해 오전·오후·밤 시간에 하루 네차례에 걸쳐 좌선과 이를 위한 요가 시간이 있었으며, 보다 깊은 호흡을 할 수 있기 위하여 식단과 식사량 역시 철저히 조절되었다. 100배·200배의 헌배 시간은 원활한 단전호흡에 도움을 주었고, 그 결과 많은 교도들이 깊이 있는 좌선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서현정 청년교도는 “그동안 좌선을 하면서도 교전에 쓰여 있는 말들이 공감되질 않았는데, 이번 훈련을 나면서 침이 고이고 얼굴이 가려워 지는 등 교전의 말들을 실감할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며 “설익은 공부를 완숙하게 해야겠다는 공부심이 자라나는 뜻 깊은 훈련 기간이었다”고 했다.


처음 참가한 김은화 청년교도는 “이런 걸, 이런 훈련을 안나고 살았으면 대체 내가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며 “우리 공부와 교리를 이해하는 밑바탕을 여기서 만들어가는 것 같다. 사은의 참 의미를 알게 되었다는 점에서 이번 훈련은 너무나도 뜻 깊다”고 말했다.


안암교당에서는 출가여행 외에도 2월 넷째 주 금·토·일(24-26일) 2박 3일간 봉도수련원에서 청년 겨울 정기훈련을 할 예정이다.


김성현 통신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