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교당(교무 김제원) 교도 정기훈련이 2월 17일부터 19일까지 2박 3일간 축령산 오덕훈련원에서 개최됐다.
경산 종법사 신년법문 ‘지도자의 길’을 주제로 열린 이번 훈련은 ‘지도자의 길’에 들어서기 위한 나를 변화시키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식사시간과 강연시간을 제외하고는 모두 좌선, 요가, 헌배 등 강도 높은 선과 유무념 정진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특히 외부강사를 초청, 에니어그램이라는 내면을 바라보는 분석기법을 통해 자신이 어떠한 기질과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거기에 맞춰 스스로 유무념을 정하는 회화시간이 마련돼 큰 관심을 모았다.
머리, 가슴, 장의 3중심 9유형으로 나누어지는 성향 분석에 자신들을 맞춰 본 교도들은, 자신들이 각각 파악한 유형이 맞는지 알아보기 위해 ‘예상치 못한 천만원이 생겼다. 그 때 나의 느낌은? 그 돈으로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어느 날 손님들이 많은 가게에 아이가 벽장에 갖혔다. 그때 나의 느낌과 행동은? 그 아이 부모에 대한 나의 느낌과 행동은?’ 등과 같은 퀴즈를 풀며 각각의 유형별 반응 확인 및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천숙 교도는 “나를 알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좋은 시간이었다”는 감상을, 박오연 교도는 “다른 성격 검사는 내 성격의 장점만을 다루는 반면, 에니어그램은 나의 성격이 생겨난 부정적인 원인을 살피고 가짜 나의 부정적인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다”는 감상을 각각 발표했다.
교도들이 직접 대중 앞에서 강연하는 ‘5분 강연’ 시간은 ‘정전 제3 수행편 제12장 솔성요론’ 16가지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이 시간은 훈련단별 강연 및 회화, 교무님의 강평 순서로 진행되었으며, 강연 후 교도들은 솔성요론이 던져주는 의미를 다시 한 번 이해하고 되새길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에 안암교당 청년회에서 일반 단으로 새롭게 편입돼 일반 정기 훈련에 처음으로 참가한 한경덕 교도는 “올해 어떠한 유무념을 잡아 실행해 나가야 하는가? 고민했었는데 이번 훈련을 통해 항상 주변을 염두에 두고 마음을 살피자”는 유무념을 잡게 되었다고 말했다.
박원허 통신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