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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울안신문
  • 승인 2014.09.29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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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학으로 성불제중’


문학으로 일원문화 창달에 앞장서는 원불교 서울문인회가 8월 30일(토) 서울회관 법당에서 서울문인회 총회를 열고 소태산 청소년문학상 시상식과 함께‘소태산문학’9호를 봉정했다.
김재훈 서울문인회 회장은 원고를 모으고 수상작을 결정하기까지의 과정을 ‘농부의 마음’에 비유하고“이 자리에 모인 분은 글로써 성불제중하여 사회에 은혜를 심는 사람”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황도국 서울교구장은 “문화는 교화를 풍성하게 하는 동력이다. 소태산문학지가 자기의 신앙과 수행을 기재하여 다른 사람의 신앙과 수행에 도움을 주고 깨달음을 함께 공유하여 그 깨달음이 다른 사람의 깨달음으로 이어지는 각성의 통로가 되길 바란다”며 원불교100년성업과 그 이후의 결복기 교운이 ‘소태산문학’을 통해 더욱 활발하게 이어지기를 염원했다.
관심을 끈 소태산청소년문학상은 고등부 50명, 중등부 21명, 초등부 43명 등 총 114명이 경합을 벌여 총 23명의 당선자가 나왔다. 고등 운문 최우수는 김향의‘꽃’(휘경여고3), 산문 최우수는 안지윤의‘마음의 평화’(휘경여고1), 백도이의 ‘역할’(원광여고1)이 선정되었고, 중등부 운문 최우수에는 김그린의‘모’(지평선중2)가 선정되었다.


심사평을 맡은 이원구 시인과 이경식 수필가는 “시 부분은 제한된 시간 탓인지 작년에 비해 작품의 질은 떨어졌다. 산문부분은 초·중학생 응모가 줄어든 대신 고등부 응모작이 늘어났고 질적으로도 좋아지고 있다”는 평을 내놓았다.


또한 운문 최우수작‘꽃’에 대해서 “정감있게 형상화된 그리움을 세련된 운율로 풀어냈으며” 산문최우수작 ‘역할’은 “동화적 상상력이 뛰어나다”며 발전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고등부 운문 최우수에 선정된 김향 학생은 “혼자서 힘들거나 말로 풀지 못하는 것을 글로 쓴다”며 “들국화 같은 가을꽃은 홀로 피어서 더 예쁘고 거기에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도 담아봤다”며 친구와 함께 상을 받아서 더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법신불 전에 봉정된 소태산문학 9호에는 이정재 경희대 교수의 ‘시베리아와 동북아 신화 원형 곰’과 백지윤 교무의 ‘원불교 서간문의 의미’가 특집으로 게재되었고 회원들의 시 56편과 수필 35편, 평론 등이 실렸다. 특히 미주 지역 회원들의 글이 대거 실려 눈길을 끌었고 ‘죽비소리’코너를 신설하여 교도들의 감각감상 심신작용 처리건을 소개하여 원불교의 색채를 더 묻어나게 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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