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현실을 거울로 보라’
14일(일), 여의도교당(교무 김덕수·배성보·김혜원)에서 열린 북 콘서트 ‘당신은 나의 거울입니다’가 권도갑 교무의 신간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권 교무는 참석자들에게“거울의 역할은 무엇인가?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는 것이다. 거울은 왜 보는가? 나를 보기 위함이다. 거울을 보고 나의 외관을 살피고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바로잡는다”며 서두를 꺼낸 뒤,
“또 하나의 거울이 있다. 이는 내면의 거울이다. 보이지 않는 이 거울은 나 자신의 마음상태를 투영해서 경계에 반영되고, 경계(상대)는 나에게 그대로 되돌려 준다.
내가 웃어주면 상대도 웃어주고, 내가 찡그리면 상대도 찡그린다. 거울은 어디에 있는가? 항상 내 가까이에 있다. 멀리 있는 것은 거울의 역할을 못하니 없는 거나 다름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권 교무는 원기12년(1927) 발간한「수양연구요론」의 첫 장 법문인‘통만법명일심(通萬法明一心)’법문을 인거하여, “소태산 대종사님의 이 말씀은 많은 경전과 법문을 배우고 익히라는 법문이 아니라 천만 경계를 거울삼아서 나의 마음을 밝히라는 소식이다. 세상과 인연을 바꾸거나 뜯어 고치지 말고 이를 거울삼아 오직 나의 큰 마음을 밝히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과의 열띤 질의응답으로 마무리된 이번 북 콘서트는 마음의 문제로 고민하는 일반인들을 교당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 교화의 새로운 연결고리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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