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이웃종교에서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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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이웃종교에서 배운다
  • 한울안신문
  • 승인 2001.07.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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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순복음교회 ‘새신자 교육’




종교와 종교가 울을 트고 서로 하나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그러나 하나되어 협력하자지만 정작 자신의 종교와 잣대를 가지고 외칠 때가 많다.



소태산 대종사는 원불교 주요강령은 물론 다른 사상이나 교리일지라도 통합활용하여 어떻게 해서든 ‘원만한 종교인’이 되자고 정전, 교법의 총설에 밝혔다.



소태산 대종사는 ‘어린아이에게라도 배울 바가 있다’고 하였는데 하물며, 같은 종교인으로서 낙원세계를 열어가는 이웃종교인들은 말할 바가 없으리라. <편집자 주>



여의도 순복음 교회는 현재 재적 교인수 75만여명으로 우리 나라 최대는 물론 세계 최대의 교인수를 이루고 있다.



순복음 교회의 급성장은 외형중심, 물량중심의 교화라는 비판을 많이 받아왔지만, 정작 많은 한국의 기독교파에서는 순복음 교회의 성장원인을 분석하고 순복음식의 성장논리를 채택해 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최근 시작해 급성장한 한국의 교회들은 순복음 교회의 구역조직이나 새신자 교육체계를 골간으로 하면서 현대 경영학을 교화방법으로 더욱 세련화 시킨 결과라는 점에서 순복음 교회의 성장은 세계적인 교회성장의 모델이 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순복음 교회의 성장요인을 살펴보고 그 핵심요소가 무엇이었나 검토하는 것은 같은 종교인으로서 한국의 기독교를 이해하는 노력의 일환이 될 것이다.



순복음 교회의 역사 순복음 교회는 1958년 조용기 전도사와 최자실 전도사가 사과박스 위에 담요를 덮고 가정예배를 보는 데서 시작되었다.



조용기 전도사는 당시 하루 10시간을 기도하며 오직 하나님의 뜻과 성령의 가르침으로만 살아왔는데 이 과정에서 병자를 고치는 은사를 받으면서 교인수가 불어나 천막을 치고 예배를 보는 천막교회를 시작하였다.



조용기 전도사의 열정적인 전도에 힘입어 1961년엔 600명의 교인수를 이루게 되었고, 1962년에는 정식 목사가 되어 서대문에 순복음 중앙교회를 세운다.



1964년 서대문 개척 교회는 3천명의 교인 수를 이루게 되고 1968년에는 8천여명의 교인수까지 이루게 된다.


이런 성장과정에 조용기 목사는 계속된 과로를 못이겨 수없이 쓰러지고 마침내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병원에서 성경책을 보다 큰 깨달음을 얻게 된다.



그대와 그대와 함께한 이 백성이 필연 기력이 쇠하거니, 이 일이 그대에게 너무 중함이라 그대가 혼자 할 수 없으리라’(출애굽기 18장 18절)



바로 여기서 한국 교회성장의 중요한 견인차 노릇을 하는 구역조직이 만들어진다.



한 사람이 아무리 능력이 좋아 열심히 한들 그 많은 사람을 어떻게 교화하고 가르칠 수 있겠는가, 여러 장로와 집사, 또 전도사들이 있지만 그것은 불가능한 일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구역조직 순복음 교회의 본격적인 성장은 구역조직을 만들면서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다.



구역 조직은 마치 원불교의 10인 1단의 교화단과 너무나 유사하다.


다만 예수의 12제자를 본따서 12명의 단원이 있다는 점과 단장역 1인에 중앙역 2인이 있다는 점이 다르다.



또 다른 점이 있다면 일요예회를 제외한 평일에 매주 한 단원의 가정에 모여 예배를 본다.



그 내용은 찬송과 기도로 시작해서 한주간 공부한 것을 문답하고 성경공부를 한뒤 공부한 성경 내용을 앞으로 한주간 어떻게 실천할지 회화하고 다짐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여기 빠지지 않는 것이 전도를 위한 기도다.



그러나 구역조직은 생각처럼 쉽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한계에 봉착한다.


가장 큰 문제는 지도자가 너무 부족하다는 점이다.



조용기 목사는 여기서 단장, 중앙의 지도력을 높일 훈련과정을 연구하게 되고 짧은 시간에 지도자의 수준을 높일 교재를 개발한다.



또하나의 문제는 여성은 문제가 없는데 남성은 구역예배를 꺼린다는 점이다.



그래서 여성중심의 구역조직을 만들게 된다.


순복음 교회의 구역조직은 12명의 단원이지만 단 한사람이라도 늘면 반으로 다시 나눈다.



중앙은 단장으로 올라가고 새 중앙을 선출하며 다시 12명을 채워나가는 식의 교화방법이다.


여기에는 조용기 목사의 ‘교화자’에 대한 생각의 변화가 있었다.



조용기 목사는 목사를 목자로 비유하고 일반교도를 목자가 이끄는 양으로 비교할 때,


‘목자는 목자를 낳고 양은 양을 낳는다’ 는 원칙이다.


교회 성장의 실패는 목자가 양을 잘 이끌어서 다른 양을 낳게 하는 것이 아니라, 목자가 직접 양을 낳으려고 하는데에 있다는 것이다.



이 점이 재가 교역자의 훈련과 지도력 배양에 역점을 두게 되는 까닭이다.



이렇게 해서 1973년 1만8천명의 교인수는 4년만에 1977년 5만명, 1979년 10만명, 1981년 20만명, 1985년 40만명, 1992년 70만명 으로 늘어나고 전국에 순복음 지국 교회를 세우고 세계를 무대로 교화하면서 전 세계적으로는 3천만 을 헤아린다고 한다.



새신자 교육 조용기 목사는 그 교회에 1백명의 교인이 있다면 1년 동안 이곳이 어떤 곳인가 왔다가는 사람도 1백명은 된다고 한다.


그러니 처음 교회를 찾은 사람만 잘 붙잡아도 1년에 두배는 성장한다는 결론이다.



실제로 순복음 교회가 급성장하는 과정을 보면 2~3년에 두배 성장을 이룬다.



순복음 교회는 새신자를 위한 환영행사, 교재, 교육, 담당자가 철저히 배분되어 있다.



새 신자 관리국의 구성(표1)을 보면 우선 눈에 띄는 것이 110명의 관리국에 목사는 1명 뿐 이라는 점이다.



평신도 중심의 교화가 얼마나 잘 이루어지는지 알 수 있다.


둘째로는 구조와 역할이 ‘분업과 협업’의 원칙에 따라 효율적으로 되어 있다.



새신자 등록 및 교육 체계도(표2)를 보면 새신자를 정착시키기 위해 각 부서가 체계적으로 역할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새신자 1대1 양육과정(교재) 새신자 교육은 크게 2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는 약 1개월간 기본적인 집단교육 을 받고 이 교육을 이수한 자에 한해 ‘1대1 양육’과정을 밟게 된다.



총 7과로 이루어진 교재의 제목을 보면


제1과 구원의 확신,


제2과 하나님의 말씀-성경,


제3과 능력있는 기도생활


제4과 성령충만한 삶,


제5과 삶의 주인되시는 하나님,


제6과 올바른 교회생활 제7과 전도의 삶이다.



각 과의 특징을 살펴보면 첫째, 성경을 중심으로 문답식이다.


예문이나 내용이 간단하고 짧은 문장으로 되어 있어 핵심교리를 쉽고 간단명료하게 전달한다.



둘째, 생활 가운데 각 과의 내용을 한 주간 실천하고 일기식으로 유무념 체크하여 교리를 생활 속에 체득하도록 짜여져 있다.



몇가지 소개하면 제5과에서는 ‘시간, 직업, 물질, 재능, 몸, 삶의 목적, 자녀, 부부, 친구’ 이 모든 것에 대한 소유권 이전을 한다.


이 모든 것은 주님의 것임을 체크하고 ‘이전 서약서’를 작성한다.



제7과는 전도대상자를 구체적으로 4명 정도 적고 전도방법을 선택하고 시행여부를 점검하도록 표가 짜여 있다.



곧 새신자 교육을 받으면서 완전한 기독교인이 되어 또 다른 교화자가 되도록 짜여 있는 것이다.



새신자 양육을 위한 지도자 교육 순복음 교회는 성경학교, 성경대학, 성경대학원, 집중성경 연구반, 구역공과 연구반 등 신앙생활과 교화사업을 위한 단계별 평생교육 제도를 두고 있다.



새신자를 교육하고 1대1로 기르기 위해 ‘새신자 양육자 학교’를 운영한다.


이론 6주, 실제 6주로 총 12주 과정이다. 제1주 강의 노트의 글(표3)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아주 쉽고 재미있게 새신자 양육의 중요성, 교화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또 새신자를 ‘영적아기’로 설정하고 아기돌보는 법을 체크하는 법(표4)도 놀라운데, 교회성장은 새신자 교육에 있음을 단순히 강조하거나,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절실히 느끼고 신념으로 세우며, 작은 준비물 하나 하나를 체크하도록 되어 있다.



이를 위해 각종 체크리스트와, 사이버 모델 설정과 사이버 모델을 교화하기 위한 전략수립, 각종 사례분석, 경영학의 마케팅 개념을 도입하고 있다.



새신자를 위한 교재와 새신자를 가르치기 위한 교육자의 교재를 비교할 때 매주 1권의 관련 도서를 읽는 것부터 그 내용까지 몇배의 치밀한 연구와 준비를 알 수 있다.



순복음 교회 새신자 교육으로부터 무엇을 배울 것인가 ‘여의도순복음 교회’라는 말이 나오자 마자 팔을 내젓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교회’에 대한 험담을 늘어 놓는다.



물론 지하철에서 스님을 보고 사탄이라며 물러가라는 기독교인도 있지만 소태산 대종사는 한 법회에서 ‘오늘날 미국의 성공은 기독교 정신에 바탕한 것’이라며 종교의 사명과 역할을 강조하였다.


종교의 본의가 어찌 양적인 숫자 늘림에 있으랴.



부처님께서는 42장경에 「……아라한 십억 사람을 공양하는 것이 벽지불 한 분을 공양하는 것만 같지 못하고 벽지불 백억분을 공양하는 것이 부처님 한 분을 공양하는 것만 같지 못하고 부처님 천억분을 공양하는 것이 생사 고락의 모든 차별법을 초월하여 닦을 것도 없고 얻을 것도 없는 자성을 깨침만 같지 못하다」 하였으니, 종교의 본의를 어찌 양으로 따질 것인가.



하지만 순복음 교회의 역사를 보면 양의 성장이 절로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교회 성장의 중심축인 교화단 운영이나 신도 훈련법을 보면 원불교 상시훈련법이나 정기훈련법과 너무 유사하여 깜짝 놀랄 지경이다.



한국은 최근 30년간 서구의 300년에 해당하는 변화를 겪었다.



겨울과 여름 정기 훈련 6개월은 사회여건상 시행이 안된지 오래며 교당 내왕시주의사항 역시 교화단 중심체제를 갖지 못하다 보니 한 교역자가 다 문답하고 관리 할 수 없게 되었다.



반면 재가 교역자 를 적극 양성하고 정기훈련이 어려움에 따라 상시 훈련을 강화시킨 순복음 교회의 교화정책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이 크다.



또한 구역조직을 관리조직이 아닌 교당내왕시 주의사항을 적극 훈련시켜 진정한 교화단으로 역할하게 한 점도 시사하는 점이 크다. 특히 인문사회 과학을 교화에 접목시켜 과학과 신앙을 병진하게 한 점도 배울 바라 생각된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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