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화합과 은혜로운 세상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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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화합과 은혜로운 세상 건설
  • 전재만
  • 승인 2001.09.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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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부 장관 김한길


존경하는 좌산 이광정 종법사님, 경산 장응철 교정원장님, 이산 박정훈 서울교구장님, 김동완 KNCC 목사님을 비롯한 각 종교계 지도자님과 이곳에 참석한 원불교도 여러분과 내외 귀빈 여러분!
우리 나라에서 자생한 종교 가운데 처음으로 방송국을 설립하고 전국 방송화하는 의미를 가진 오늘의 서울원음방송의 개국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는 좌산 종법사님을 비롯한 원음방송 관계자 여러분이 일찍이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님께서 교단품 30장에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세상의 모든 사물이 작은데로부터 커진 것 외에는 다른 도리가 없다’는 이소성대의 근본원리에 의거하여 형식보다는 실질을 중시한 결과라고 믿고 있습니다.
원불교는 지난 1916년 소태산 대종사님께서 일원상의 진리를 대각 하시면서 개교하신 이래 생활 종교로써 방송 뿐 아니라 교육, 의료, 각 분야에서 활발한 사회복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남의 눈에 띄지 않았지만 더할 나위 없이 깊은 의미를 가진 일로 저는 1975년 최초로 설립한 대안학교 사업을 들고 싶습니다. 원불교 교육 관계자분들께서는 영산성지고, 원경고 설립으로 본의든 본의가 아니든 가정과 공적인 교육환경에서 좌절한 청소년들을 소태산 대종사님 말씀에 따라 교육의 기관을 확장하고 자타의 국한을 벗어나 모든 후진을 가르친다는 타자녀 교육에 입각해서 인내와 사랑으로 감싸 기필코 훌륭한 사회의 일원으로 변화시켰습니다.
또한 원불교는 남녀차별의 봉건적 유풍이 엄연히 잔존하던 1910년에 벌써 여자도 남자와 같이 인류사회를 위해 활동할 수 있도록 교육을 받을 것이요, 남녀가 다 같이 동등하게 국가의 의무와 책임을 이행하게 될 것이라고 규정하시어 교단 내에서 남녀 평등을 이루셨습니다. 원불교가 각 사회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오신 만큼 서울원음방송 개국을 맞아 소
태산 대종사님의 일원대도 정신을 구현하는 교화활동, 사회복지 활동 등 건전한 종교로 더욱 활발하게 꽃 피우기를 기대해 마지 않습니다.
아울러 원음방송이 일원상의 진리를 기초로 하여 맑고 밝고 훈훈한 방송 이념에 따라서 종교간 화합을 증진시키고 국민화합을 촉진하고 은혜로운 세상을 만드는데 힘써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리고자 합니다. 끝으로 좌산 이광정 종법사님이 이끄시는 원불교를 비롯한 원불교 교도분들의 가정에 끝없는 발전을 기대하면서 축사를 갈음합니다.

문화관광부 장관 김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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