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국회...이계경 당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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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국회...이계경 당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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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5.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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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정치세력화 실현 위해 정계 입문
17대 국회의원, 이계경 의원(한나라당)을 만나기로 한 날, 그의 사무실은 많은 여성들이 자유롭게 드나드는 여성신문사 안에 있었다. 아마도 여성을 향해 항상 열려있는 그의 오픈 마인드를 반영하는 듯 했다. 국회의원이라면 으례 가질 법한 권위적인 모습에 대한 기대 역시, 그 흔한 국회의원 명패하나 없는 실용적인 책상 앞에서 여지없이 깨지고 말았다.
“여성운동가로서 여성의 정치세력화를 실현시키기 위해 한나라당 비례대표가 되었다. 한나라당에는 진보적인 여성 목소리를 낼 만한 인물이 상대적으로 없었기에, 정당 간에 균형 있는 정치 발전을 위해 어려운 선택을 했다"는 그는 “호주제 폐지 등 여성계의 현안을 위해서는 당파를 초월해서 협력할 생각"이라며, “여성의 일자리 확충 등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이 최우선"이라는 개혁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한나라당에도 개혁에 관심 있는 초선 의원이 과반수를 넘어 62명이나 되고 여성문제에 있어서도 진보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에 과거보다는 여성의 목소리를 하나로 하는 작업이 좀 수월할 것 같다"며 미소짓는 그의 모습에선 원칙을 지켜나가면서도 부드러움을 잃지 않는 외유내강이 절로 묻어 나왔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한나라당의 재선의원들이 주도하는 ‘수요조찬 모임"과 3선주도의 ‘국가발전 전략연구회"에서 ‘이계경"이란 이름을 모두 발견할 수 있는데, 그는 “앞으로도 특정 정파에 소속되기 보다는 초선 의원으로서 일단 배우려는 자세로 다양한 모임에 참여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 의원의 공부하려는 자세가 낯설지 않은 것은 ‘배울 줄 모르는 사람을 잘 배우는 사람으로 돌리자"는 일상수행의 요법을 원불교도라면 익히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계경 의원은, 원불교도인 친정어머니로부터 자연스럽게 일원신앙을 접했고 5년전 ‘이 계경화"라는 법명을 받고 뒤이어 두 딸을 입교시킨 신심있는 원불교도이기도 하다.
이 의원은 원불교의 여성회나 한울안 운동에 대해서도 “진작에 했어야 할 일들이라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면서 “원불교 내에서 정녀의 결혼을 금지하고 여성교무에겐 남성교무에 비해 틀에 박힌 옷차림을 요구하는 현재의 모습은, 대종사 당시 남녀차별을 금지했던 선진적 자세와는 많은 모순이 있다"며 안타까와 했다.
‘處處佛像 事事佛供"같은 실천적인 문구를 즐겨 쓴다는 이 의원은 “아무리 바빠도 한 달에 2번은 법회에 출석하려고 한다"면서 “박청수 교무님의 설법을 들을 때마다 내공의 힘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원불교 교전을 항상 차에 가지고 다니면서 시간 날 때마다 펼쳐본다"는 그에게는 “내가 내 현장에서 나부터 변해야 한다"는 실천적 운동가의 삶이 신앙심과 오롯이


많은 여성들이 자유롭게 드나드는 여성신문사 안에 있었다. 아마도 여성을 향해 항상 열려있는 그의 오픈 마인드를 반영하는 듯 했다. 국회의원이라면 으례 가질 법한 권위적인 모습에 대한 기대 역시, 그 흔한 국회의원 명패하나 없는 실용적인 책상 앞에서 여지없이 깨지고 말았다.
“여성운동가로서 여성의 정치세력화를 실현시키기 위해 한나라당 비례대표가 되었다. 한나라당에는 진보적인 여성 목소리를 낼 만한 인물이 상대적으로 없었기에, 정당 간에 균형 있는 정치 발전을 위해 어려운 선택을 했다"는 그는 “호주제 폐지 등 여성계의 현안을 위해서는 당파를 초월해서 협력할 생각"이라며, “여성의 일자리 확충 등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이 최우선"이라는 개혁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한나라당에도 개혁에 관심 있는 초선 의원이 과반수를 넘어 62명이나 되고 여성문제에 있어서도 진보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에 과거보다는 여성의 목소리를 하나로 하는 작업이 좀 수월할 것 같다"며 미소짓는 그의 모습에선 원칙을 지켜나가면서도 부드러움을 잃지 않는 외유내강이 절로 묻어 나왔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한나라당의 재선의원들이 주도하는 ‘수요조찬 모임"과 3선주도의 ‘국가발전 전략연구회"에서 ‘이계경"이란 이름을 모두 발견할 수 있는데, 그는 “앞으로도 특정 정파에 소속되기 보다는 초선 의원으로서 일단 배우려는 자세로 다양한 모임에 참여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 의원의 공부하려는 자세가 낯설지 않은 것은 ‘배울 줄 모르는 사람을 잘 배우는 사람으로 돌리자"는 일상수행의 요법을 원불교도라면 익히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계경 의원은, 원불교도인 친정어머니로부터 자연스럽게 일원신앙을 접했고 5년전 ‘이 계경화"라는 법명을 받고 뒤이어 두 딸을 입교시킨 신심있는 원불교도이기도 하다.
이 의원은 원불교의 여성회나 한울안 운동에 대해서도 “진작에 했어야 할 일들이라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면서 “원불교 내에서 정녀의 결혼을 금지하고 여성교무에겐 남성교무에 비해 틀에 박힌 옷차림을 요구하는 현재의 모습은, 대종사 당시 남녀차별을 금지했던 선진적 자세와는 많은 모순이 있다"며 안타까와 했다.
‘處處佛像 事事佛供"같은 실천적인 문구를 즐겨 쓴다는 이 의원은 “아무리 바빠도 한 달에 2번은 법회에 출석하려고 한다"면서 “박청수 교무님의 설법을 들을 때마다 내공의 힘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원불교 교전을 항상 차에 가지고 다니면서 시간 날 때마다 펼쳐본다"는 그에게는 “내가 내 현장에서 나부터 변해야 한다"는 실천적 운동가의 삶이 신앙심과 오롯이 체화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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