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교류 유대가 오프라인으로 이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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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교류 유대가 오프라인으로 이어져야
  • 한울안신문
  • 승인 2006.01.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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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 최윤호 유아이티넷 대표

인터넷이 생활에서 떨어질 수 없는 요즘 인터넷을 활용한 교화에 대해서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인터넷은 활용될 수 있는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정신을 수양하는 데 어울리지 않는 근본적인 인터넷의 여러 가지 부작용들과, 인터넷을 활용하고 쓰는 정확한 사용법을 알지 못하는 데서 오는 방법상의 미숙함으로, 그 중요성에 비해 교화 현장에서 정확한 방식으로 자주 활용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을 교화에 도움이 되게끔 사용하고자 한다면 몇가지 이해를 해야 할 부분들이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교화 첫째, 일반적으로 인터넷이 하는 기본적 역할은 홍보라는 사실을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병통치의 이미지로 인터넷이 각광을 받는 요즘이지만, 사실 인터넷의 첫 번째 역할은 홍보입니다. 알리는 데 무엇을 알리느냐?



상품을 알리면 쇼핑몰이 됩니다.


각종 민원서류를 쉽게 발급받으라고 알리면 관공서 홈페이지가 됩니다.


인터넷의 역할이란 무엇인가를 알리는 작업이며 무엇을 알리느냐에 따라서 그 이용도와 지향점, 발전방향에 있어서 차이가 있습니다.



둘째, 교화에 있어 인터넷을 통하여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핵심과 그 한계점은 과연 무엇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교화를 인터넷으로 한다고 할 때 글, 사진, 음성, 동영상을 사용하여 우리는 무엇인가 효과를 나타내야 합니다.



교화란, 원불교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에게 원불교 홍보를 하는 일, 입교만 한 이에게 신심을 넣어주는 행위, 기타 이와 관련된 일련의 과정을 모두 다 교화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터넷은 우리의 교법이 좋음을 알리는 작업을 할 수 있어야 하며, 교류에 있어서 초기단계로서의 만남, 중간단계로서의 진지한 교류, 궁극적으로 도반간 진급 과정으로 서로간 도움이 되고 서로간 권면이 되는 깨침의 나눔, 깨침의 펼침의 장까지 역할을 하는 일입니다.



그 세부내역의 운영 핵심은 간접교화, 직접교화 방식의 이해와 운영입니다.


직·간접교화의 장 셋째,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교화에는 간접교화와 직접교화라는 방식이 있음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넷 간접교화란 홍보의 역할입니다.



TV, WBS원음방송, 한방건강TV, 육아방송 등등에서 혹 원불교의 이름을 들어본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원불교에 대해서 우선은 다른 매체 보다는 인터넷이란 매체를 통해서 좀 더 알아보게 되어 있습니다.



글과, 동영상, 사진, 등을 통해서 특히 동영상을 통해서 원불교를 알릴 수 있는 역할을 인터넷 홈페이지는 해야 합니다.


인터넷 직접교화란 자신의 생명력이 나눠지는 부분이 있을 때 유대감 형성이 되는 쪽으로 초점이 맞춰지는 경우를 말합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또 들어주고, 또 그에 반응을 보여주고 하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인간적 친밀감은 더 말할 필요가 없이 중요합니다.


친밀감은 사람이 가지고 있는 핵심 에너지의 발현된 모습입니다.



우리의 교화 모임은 일반적 친밀도에서 더 나아가 그 친밀감을 소수가 아닌 다수가 누릴 수 있도록, 그르지 않고 옳게 쓰일 수 있도록 법의 모임으로 발전시키는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글과 사진올리기, 동영상 홍보와 자료 공유를 통해서 개별 성원들 각자가 교류와 유대가 생겨날 수 있게끔 인터넷이 역할을 해 준다면 잘 된 것입니다.


오프라인 모임을 가지는 데 도움을 주고 생각을 교류하고, 공유하고, 서로의 시간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해 줄 수 있으면 됩니다.



이렇게 하는 데 있어서는 원마을, 각종 인터넷 카페, 개별 교당 홈페이지 등 어떤 방식이어도 상관없을 듯 합니다. 다만 그 공간은 서로간에 마음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또 양질의 좋은 정보가 있어 그 정보를 얻기 위해 또 찾을 수 있도록 잘 꾸며져 있어야 할 것입니다.



소중한 자신의 시간을 들여서 찾아 갈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면 성공일 것입니다.



인터넷은 수양에 큰 방해 넷째, 인터넷이 가지고 있는 부작용을 잘 인식, 오해는 떨쳐 버려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넷은 수양에 있어서 아주 큰 방해가 됩니다.



시각을 안으로 돌리게 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로 돌리게 만듭니다.



하루를 살면서 가뜩이나 자신의 안쪽으로 시야를 돌리는 시간을 가지지 못하는데 여기에 더 일조를 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안쪽으로 시야를 돌리지 않고 밖으로 시각을 돌리다 보면 자신이 서야 할 자리를 찾지 못하게 하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본성자리에 있어서나 일상생활에 있어서나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넷은 진실한 인간적 만남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교류와 친밀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데 대단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이미 이뤄진 친밀도를 더욱 강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 친밀도는 잠시 떠 있는 구름일 수도 있습니다.



인터넷은 올인을 해야 할 공간이라기 보다 교류 전단계에 있어서 도움을 주는 역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그 비중과 효과는 아주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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