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태산 대종사의 서울교화와 그 제자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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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 대종사의 서울교화와 그 제자들 10
  • 한울안신문
  • 승인 2006.07.1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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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교단 제도 상당부분 경성에서 먼저 행해


원기14년 새해 들어 첫 예회(음1월6일)를 창신동에서 보고 부득이 예회에 참석하지 못한 이정원, 김낙원, 성성원 3인은 다음날 이공주의 계동집에 모여 2시간 동안 창신동에서 예회와 같이 진행하였다. 이와 같이 경성출장소는 두 번의 예회가 이루어져 회원 수는 많지 않았으나 공부에 열성이었다. 소태산 호칭 ‘종사주’ 통일 경성교무 이춘풍은 원기14년 2월25일(음1월16일) 단회일이며 동선 중에 소태산 대종사에 대한 호칭문제를 의견으로 제안하였다. 이때까지 소태산 대종사에 대한 일정한 호칭이 없던 것을 ‘종사주’로 부르도록 하였고, 또 회원들도 선원교무와 지방교무 호칭을 ‘교무’로 통일하여 부르도록 하였다. 이에 앞서 경성회원 이공주가 남자 전무출신 의복제정에 대한 <월말통신> 제9호의 내용을 읽고 ‘본회 전무출신 부인계의 의복 제정안’을 의견안으로 제출하였던 것을 송도성이 발표하였다. 이공주의 의복 제정안인 ‘의복 옷감은 봄, 가을, 겨울 세 철 다 입을 수 있는 세루(細累)로 정하고 경제적인 색깔인 흑색으로 하자’는 안건에 ‘난잡한 화장은 일체 폐지하자’는 내용을 첨가 만장일치로 결정하여 소태산 대종사로부터 갑의 감정을 받았다. 경성회원 이동진화가 인후증으로 위중하다는 소식을 듣고 회중(會中)을 대표하여 박사시화가 5월18일(음4월10일) 상경하였고, 이틀 후에 소태산 대종사가 문정규를 대동하고 상경하여 5월24일(음4월16일) 단회에 참석하시었다. 그 당시 지방에서는 예회를 첫 번째 모임과 세 번째 모임에서 하고 두 번째 모임에는 단회를 하는 곳이 많았다. 『기사(己巳)음 4월16일 단회. 금일은 단회일이였다. 종사주께옵서 출좌(出座)하옵시고, 이 교무 죽비 3타로서 오전 11시부터 개회하고 이공주가 출석원을 점검하니(명단생략) 본관에서 종사주를 모시고 오신 문정규 씨와 박사시화 씨를 합하여 18인 이였더라. 이공주가 단규원칙 중 단원의 의무와 단장의 의무를 낭독설명하고 이어서 세칙과 각 단원 예회순서와 단회시 주의사항과 본회 창립요론 등을 일일이 낭독 혹은 설명하니 종사주께옵서는 간간히 밝으신 하교가 계셨다. 다음은 종사주의 고상하신 설법이 계셔 대중은 환희 중 파석하니 오후 1시였더라. 다음은 박공명선 씨의 대중공양이 있어 일동을 모시고 오찬을 식(食)하는대 회중의 안색은 기쁨이 넘치더라. 다시 2시경부터 회를 속개하고 단금을 취합 보고하니 인재양성소 기성연합단(인연·人聯)은 (명단생략) 합 13원, 농업부 기성연합단(농연·農聯)은 (명단생략) 합 2원30전, 도합 수입이 15원 30전. 다음은 단장이 단원의 1개월 성적을 조사하여 보고하고 계속하여 이공주가 <월말통신> 제13호를 낭독하여 회중에 소개한 후 죽비 3타로써 폐회하니 5시가 지났더라. 다음은 김삼매화 씨의 친척 되는 송자비화 씨가 입회 신입하시고 본회의 규약서를 가져 가셨더라.』 은부시자녀 결의식 소태산 대종사는 원기14년 5월31일(음4월22일)에 경성출장소에서 은부시자녀(恩父詩子女) 결의식이 불법연구회 사상 최초로 거행되었다. 은부모시자녀 결의법은 그해 4월 제정되었다. 은부모시자녀법이란 동성동본이 아니면 양자를 드리지 못하던 관습을 소태산 대종사는 이를 타파하여 비록 성이 다르더라도 지기(知己)만 상합(相合)하면 부모자녀의 인연을 맺어 서로 의지하는 법이다. 『기사(己巳) 음4월22일 은모시녀의 결의식. 본일 창신동에서 네 패의 은모시녀간에 결의예식을 거행할새 조조(早朝)부터 십수인의 회원이 운집하여 모든 준비에 분망히 지내고 오후 1시경에는 결의연(結義宴)으로 성대한 오찬회가 열리어 대중은 종사주를 모시고 분양(分食)하였다. 3시경에 종사주의 죽비3타로써 개회하고 엄숙한 결의식이 진행되었다. 그중 먼저 은모 박사시화 씨와 시녀 이공주의 결의식이 있었고, 다음은 은모 박사시화 씨와 시녀 김삼매화, 다음은 은모 김희순 씨와 시녀 이성각, 다음은 은모 민자연화 시녀 이현공의 결의였더라.』 익산본관에서는 음5월6일(양6월12일) 제9회 정기훈련(기사하선) 결제일에 은부모 시자녀의 결의식이 거행되었다. 초기 교단에 있어서는 제도의 상당 부분을 경성에서 먼저 행하고 익산본관과 각 지방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있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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