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는 일심동체이면서 서로를 비추어주는 거울이다. 함께 살면서 마음이 깨어나고 성장하는 너무도 귀한 인연이다. 이를 깊이 자각하면 새로운 의식의 눈이 떠진다. 가정에는 모든 문제의 원인이 내재해 있다. 이를 해결하여 부부가 하나가 되면 놀라운 에너지가 생긴다. 가장 빠르게 자녀가 힘을 얻고, 집안에서 하는 일이 점점 열린다.’
《우리시대의 마음공부》와 명상 CD를 출간해 전국에 ‘마음공부’ 열풍을 불리고 있는 권도갑 교무가 8월 4일부터 1박 2일 간 우이동 봉도청소년수련원에서 ‘최고의 인연, 행복한 부부’주제로 ‘부부 마음공부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자기 성장과 부부 화합을 이루고자 하는 20쌍 부부가 참석해 부부화합의 원리를 찾았다.
참가자들은 낯선 분위기에 처음 한동안에는 굳은 모습이었으나 권 교무의 온화하고 평온한 리더에 점차 적응하면서 자신을 발견하고 자신이 가장 소중하고 최고임을 자각하는 동시에 배우자가 자신에게 최고의 인연임을 깨달아 갔다. 오랫동안 마음공부를 해 온 조주인 교도는“남편에게 소홀했던 마음들을 하나 둘씩 발견하고 진심으로 남편을 사랑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면서 “부부가 함께 마음공부를 하니까 더 깊은 자기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것 같다”며 웃음을 멈추지 않았다.
이들은 ▷부모와의 관계 ▷부부와의 문제 ▷자녀와의 문제 등을 함께 토론하고 분석해 가면서 행복, 불행, 슬픔, 기쁨, 이 모든 것은 자기 자신이 선택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고마워요. 감사해요, 당신이 최고예요’ 라는 생각을 놓지 않고 마음공부 열심히 해 한가정의 남편으로, 아내로, 아버지로, 엄마로 ‘올바른 가정’을 만들 것을 다짐하기도.
권도갑 교무는 “모든 사람의 만남에는 우연이란 없습니다. 그것은 반드시 필연적인 원인이 있습니다. 특히 평생을 한 가정을 이루고 귀한 생명을 잉태하는 부부의 인연이란 정말 신비하고 소중한 만남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부부 간에 깊이 화합하고 존경하고 사랑하는 일에 정성을 쏟으면 다른 문제들은 다 해결 될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참가자 대부분은 훈련 감상담을 통해 “서로의 소중함을 알고 상대에 대한 바람과 기대를 내려놓을 때만이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자각한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밝혔다. 권도갑 교무의 2차 부부 마음공부훈련은 8월 18, 19일 우이동 봉도수련원에서 한차례 더 열린다. 연락처는 노원경: 02)952-1147. 김해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