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복기 대운을 개척하는 주역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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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복기 대운을 개척하는 주역이 됩시다
  • 한울안신문
  • 승인 2008.11.1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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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종법사 원불교 100년 기념성업회 출범기념 법문

소태산 대종사님께서는 구원겁래의 대 서원으로 일원대도를 대각하시고 가장 원만한 일원교법을 창출하시고 뭇 성인이 함께하는 대 회상을 창립하셨습니다. 또한 역대 스승님과 선진님들께서 혈심혈성을 다한 결과, 이 회상을 한국의 4대 교단으로 발전시켰습니다. 돌이켜보면 감사하고 감사할 뿐입니다.


이제 교단은 일세기의 준령을 넘어 개교 100년대를 열어 가는 중대한 시기를 맞이하였습니다. 재가출가 전 교도는 구인선진님이 보여준 사무여한(死無餘恨)의 대신성, 일심합력의 대단결, 이소성대(以小成大)의 대원칙으로 성업봉찬의 주역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몇 가지 당부드리니 실천으로 나툴 수 있기를 염원합니다.




첫째, 제생의세(濟生醫世) 교화불공의 대주역이 됩시다.


교화대불공으로 제생의세의 대역사를 만들어 가야 하겠습니다. 우리 교단을 창립한 것은 일원교법을 가족과 이웃과 세계에 전하여 전 세계를 선도량 만들고, 일체생령이 불은(佛恩)을 입으며 전 인류가 불보살이 되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남 먼저 이 교법을 만난 우리가 가장 먼저 실천해야 할 일은 물질의 노예 생활과 윤회의 고통 속에 사는 중생에게 이 교법을 전하여 큰 신심으로 수행 정진하여 대 진급이 되도록 하는 일입니다.


이 교화야말로 성업봉찬의 첫째 사명이니 재가 출가 전 교도는 교화의 대주역이 되고 개척자가 됩시다.




둘째, 자신성업 봉찬으로 대법기(大法器)가 됩시다.


우리 모두 숙세에 대종사님과 깊은 불연이 있어서 대도 창립기에 이 법을 만나서 창립의 일꾼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냥 일꾼이 아니라 공부하는 일꾼, 불보살의 일꾼이 됩시다. 자신이 자신에게 성업을 봉찬하여 성인의 심법을 담은 대법기가 되도록 정진적공 합시다. 억만 번 욕심번뇌를 닦고 닦아 대해탈을 이루고, 억만 번 경전과 이치를 연구하고 연구하여 대지혜를 얻고, 억만 번 몸과 마음을 바루고 바루어서 대자비의 불보살로 진급하고 진급합시다.




셋째, 세계의 주세교단(主世敎團)으로 성장시킵시다.


교단의 역사를 속 깊게 성찰하고 미래세상의 변화를 예측하여 인류를 구원할 세계적 주세교단의 면모를 만들어 가야 하겠습니다. 인류의 복음이 되고 지혜가 될 다양한 교법 주해서와 번역서가 발행되어야 합니다. 명실공이 세계적인 종교가 되어 천인 아수라와 육도사생의 귀의처가 되고 사표가 되도록 합시다. 그리고 그에 상응하는 인내를 키워 나갑시다.


교단운영의 제도, 관행 등을 면밀히 검토하여 세워야할 주체는 더욱 세우고, 고쳐야 할 것은 과감하게 고쳐서 미래지향적으로 교단을 발전시켜야 하겠습니다. 평화롭고 건강하며 역동적인 교단을 건설하는 계기를 삼자는 것입니다.




넷째, 은혜를 공급하는 대자비 교단이 됩시다.


지금 인류는 선후천 교역기에 당하여 옛 것과 새 것의 충돌, 도덕과 과학의 반목(反目), 문화와 문화의 갈등으로 대 혼란기에 직면하였습니다. 특히 환경·재해·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많은 숙제를 일원교법으로 풀어내고 무아봉공 정신을 모범을 보여서 따뜻하고 밝은 세상, 화합으로 서로서로 돕는 세계를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그동안 활동해 온 봉공회, 청운회, 여성회, 청년회, 은혜심기운동본부 등의 단체가 더욱 효과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체계화 하고 조직화 되도록 가다듬고, 나아가 세계적인 봉공사업에 착수하여 원불교의 위상을 더욱 높이도록 합시다.




다섯째, 대산 종사님의 은혜에 보은하는 대 보은자가 됩시다.


대산 종사님 탄생 100주년이 5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산 종사님께서 재가 출가 교도와 이 교단에 끼치신 공덕을 어찌 필설로 다할 수 있겠습니까. 대산 종사님의 은혜에 보은하는 길은 염원하셨던 조불불사(造佛佛事)와 도덕부활에 정성을 다하는 것과 원불교 100년 성업봉찬에 전심전력하는 것입니다. 나아가 대산 종사님의 대지혜와 대덕화가 영원히 우리 사표가 되고 인류의 스승으로 추모존숭(追慕尊崇) 되도록 지혜와 정성을 모아 보은해야 하겠습니다.




수많은 전생을 헤아려 보고 수많은 내생을 생각할 때에 지금처럼 의미있는 시기가 없고, 지금처럼 다행한 때가 없고, 지금처럼 사명감에 불타는 때가 없습니다. 이 100년 성업봉찬의 완성을 위하여 억만 불공을 올려서 일원교법이 세계의 주교가 되도록 결복기 대운을 개척하는 주역이 됩시다.




원기 93년 11월 9일


종 법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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