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교화단원이 단장되어 교화의 주역이 되자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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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교화단원이 단장되어 교화의 주역이 되자는 것
  • 한울안신문
  • 승인 2011.02.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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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특별인터뷰 / 2만 단장 양성 교육에 앞장서고 있는 교정원 교화훈련부 차장 황성학 교무




- 서울교구에서도 각 지구단위로 2만 교화단장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원불교 100년을 앞두고 2만 교화단장 훈련을 교화대불공 핵심정책으로 삼은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종법사님께서는 원불교 100년 성업을 앞두고 교화대불공을 말씀하셨습니다. 교정원에서는 교화대불공을 교화단과 단장훈련으로 하기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원기 100년을 앞두고 대종사님 교화단 법으로 교화성장을 이루겠다는 의지의 표명이기도 합니다. 대종사님께서는 대종경 서품6장에서 교단 최초의 교화단을 조직하시고 이 교화단으로 교화를 하자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우리는 교화단을 관리조직으로 인식한 경향이 없지 않았으며 교화성장의 핵심 키워드로 인식하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교화단의 중심엔 단장이 있습니다. 교화단이 잘 운영되고 안되고는 단장의 역량과 비례 관계에 있습니다. 단장 훈련은 역량을 갖춘 2만 단장을 양성하고 2만 교화단을 조단하여 교화의 새로운 불씨를 삼고자 하는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모든 교화단원이 단장되어 교화의 주역이 되자는 것입니다.



- 2만 교화단장 양성을 위한 훈련 프로그램이 지난 1년간 시범적으로 실시되어 오긴 했지만 아직도 그동안 교화현장에서 진행해 온 단장중앙훈련과 어떤 차별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교도들이 많습니다.



그동안 단장훈련은 규모가 큰 교당은 별도의 단장훈련을 하여 왔지만 대체적으로는 교구 또는 지구 단위로 재가 교역자훈련의 범주에서 소화시켜 왔습니다. 훈련은 1년에 1회로 이루어 졌고 내용은 하루 3시간 이내로 강의와 사례담 위주의 집체교육 형식이었습니다.


이에 비해 단장훈련은 단장의 실질적인 역량을 강화시키는 훈련입니다. 그러므로 초급과정인 예비단장은 4과정으로 이루어 졌고 중급과정인 단장훈련은 10과정으로 이루어졌으며 예비단장 혹은 단장훈련 수료증을 주는 훈련입니다.


훈련의 내용은 단장의 사명감을 고취시키고 단원들을 실질적으로 관리하는 기법을 배우고 문답감정 유무념을 통하여 자기변화를 실질적으로 체득하게 한다는 점에서 그 전의 훈련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 2만 교화단장 훈련 프로그램은 앞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하는데 이수과정과 각각의 과정이 담고 있는 프로그램들에 대해 소개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단장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자기 주도적인 훈련과 반복적인 훈련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매월 1회씩 10회를 진행하도록 설계하였습니다. 그러나 현장의 현실적 여건을 감안하여 그 부담을 들어주기 위하여 교단 최초로 온라인 교육시스템을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예비단장 훈련은 오프라인 2회 온라인 1회, 단장훈련은 오프라인 6회 온라인 4회로 진행하도록 하였습니다.


예비단장훈련은 발심에 초점을 맞춘 훈련으로 주제강의와 과정활동과 사례발표로 이루어졌고 단장훈련은 상시응용 주의사항과 교당내왕시 주의사항에 초점을 맞춘 훈련으로 자신성업봉찬(상시공부) 교화대불공(단원관리) 교화단 교재교육과 주제강의 등으로 이루어졌습니다.



- 현재 각 교당 상황을 보면 교도 구성상 연령별 격차나 지역별 차이가 적잖게 존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획일적인 교육과정이나 이수 절차로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좋은 지적입니다. 전적으로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훈련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훈련의 표적집단을 동일집단으로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은 일반적인 상식입니다. 즉 농촌과 도시, 젊은층과 노인층, 저학력과 고학력 각 대상의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이어야 맞춤식 프로그램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점을 알면서도 저희들의 능력과 현실적 여건의 한계로 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함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각 교구 지구단위로 훈련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점이 자연스럽게 보완되리라는 믿음도 갖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각 지구에서 단장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주제강의나 과정활동 교화단 마음공부 회화 등은 훈련대상에 맞게 어느정도 조정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지역과 대상의 특성을 감안한 프로그램이 현장에서 축적될 때 이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되리라는 기대를 가집니다.



- 비슷한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만 교화단이나 단장들에 대한 출가교역자들의 태도나 관심도 교화단 활성화를 위해서는 상당한 영향력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특별한 교육이나 지침을 준비하고 계시는지요?


매우 중요한 문제를 지적 해 주셨습니다. 교화단과 단장 훈련으로 교화성장을 이루는 일은 교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의미합니다.


대종사님께서 이 교화단으로 세계의 모든 인류을 두루 구원하자고 하셨듯이 교화단이 친목과 관리조직이 아닌 교화성장 조직임을 출가자들이 먼저 인식하고 단장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교화성장의 새로운 물꼬를 튼다는 믿음이 전제될 때 이 일이 성공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식의 바탕하에 지난해에 2번에 걸쳐 300명의 단장 진행자 연수를 진행하였고 총 단회에서 협조를 구하였으나 홍보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어 연말 지구장회의를 열어 협조를 당부하려고 하였으나 여건이 허락하지 않아 진행치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현재 30여개의 지구에서 단장훈련을 시작했거나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닌 듯 합니다. 지금 현재로선 특별한 교육이나 지침은 마련치 않고 있으며 2월에 있을 저단장훈련에서 다시한번 협조를 부탁드릴 계획입니다.



- 사실 조직을 이끌어 나가는데 있어 훌륭한 리더를 길러내는 작업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책임과 의무에 걸 맞는 권한이나 보상이 뒤따라야 효율적인 관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특별한 대책을 마련하고 계신지요?



일반 사회의 상식적 수준에서는 책임과 의무에 걸 맞는 권한이나 보상은 필연적인 관계입니다. 그러나 종교가에서는 이 원칙을 그대로 적용키는 어려운 점도 없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인과의 관계가 삼세를 통하여 관련짓기 때문입니다.


이와 비슷한 예로 교도의 복 짓는 것을 사업성적으로 올려주고 있습니다. 복 짓는 쪽에서는 무상보시로 하지만 받는 쪽에서는 정확히 복을 달아 주어야 하기 때문이지만 부정적 측면에서는 교도의 사심을 조장한다는 비판도 없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 개인적 견해로는 교화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보상차원이 아니라 교화활동비 정도는 지급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교당에 있을 때 연초 단장훈련을 하면서 전화비를 준적이 있습니다. 그랬더니 단장들이 단원들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경험한바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2만 교화단장 양성을 위해 재가 출가 교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종법사님께서는 미래사회의 교화 비전은 교화단에 있다고 하였습니다. 지금도 우리의 사회현상은 가족해체 현상이 속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교화단은 혈연의 공백을 메우고 법정을 두터이하는 조직입니다. 이러한 입장에서 본다면 교화단은 새로운 개념의 가족인 것입니다.


대종사님께서는 구인제자를 얻으시고 스스로 단장이 되셨습니다. 하늘과 땅과 팔방을 책임지고 온 인류를 구원하고자 서원하셨습니다. 이렇듯 우리의 교화단은 교단 초기의 교화단 정신으로 돌아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교화단이 단지 친목하고 관리하는 조직이 아닌 교화하는 조직으로 거듭 나야 된다는 것입니다.


2만 단장훈련을 하는 것은 훈련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단장의 역량을 강화하고 성숙시켜 교화활동을 활발히 하는 이 시대의 대종사를 만들자는 거룩한 사람 불사인 것입니다.


원불교 100년 성업의 성공여부가 교화 대불공에 있듯이 교화대불공은 2만 단장양성 2만 교화단 조단에 있습니다. 이 일이 성공을 거둘수 있도록 출가 재가의 모든 정성과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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