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청운회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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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청운회 만들 것
  • 한울안신문
  • 승인 2011.02.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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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년인터뷰 / 박광철 서울교구 원불교청운회장



신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금년 한 해는 어디에 중점을 두고 청운회를 이끌어 가실 생각이십니까?



금년에도 행사를 위한 행사나 타 기관과 중복되는 사업은 가급적 지양하고 공부를 바탕으로 한 사업, 그리고 우리 청운회의 목적인 인류개진운동과 인류보본운동에 부합하는 사업만을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청운회 활동에 시간을 할애해 주시는 회원님들의 귀한 노력들이 낭비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또 올해가 원년이 되는 교구자치제 시행에 따라 교구나 지구별 행사에 노력이 필요할 경우 청운회가 적극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청운 원스테이라든지 복지관 자원봉사활동 같은 것을 기획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금년 한 해 역점사업들에 대해 소개를 해 주시겠습니까?



지난 해 여름 훈련을 시작으로 한 교법실천운동이 회원님들의 큰 호응을 얻어서 작년 10월 부터 ‘청운 새삶 원스테이’라는 이름으로 12시간 출가 체험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불교의 템플스테이와 같은 성격으로서 앞으로 교당 스테이로 확대되어 원불교 교당교화의새로운 활로를 찾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내용을 간단히 소개드리면 매월 둘째 주 월요일마다 ‘도심 속의 선방’용산 하이원빌리지로 퇴근하여 오후 7시에 입소, 최희공 원무 주재로 1부 염불, 좌선, 2부 강연, 설법, 3부 회화, 상시일기점검, 10시 취침, 익일 4시 30분에 기상하여 5시 부터 좌선, 기도, 정전 공부 후 오전 7시에 활불의 장으로 출근하는 12시간의 교법실천훈련입니다.


2월 현재 5회 째이며 평소에도 아침 정진시간, 저녁 참회시간에 핸드폰 문자로 서로 챙겨 주는 등 법동지들과 함께하는 공부 재미가 쏠쏠합니다.


둘째 역점사업으로 노원1종합사회복지관 봉사활동입니다. 우리 청운회 선배님들이 그동안 공들여 만들어 놓은 보은동산 사업에 관심도 갖고 각 교당 청운회 회원들이 함께 봉사할 수 있는 기회도 가질 겸해서 보은동산이 위탁운영 중인 노원종합복지관에서 지난 2월 9일 11시부터 약 3시간 동안 배식 지원 및 거동불편 노인가정 도시락 배달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당분간 매월 둘째주 화요일마다 정기적으로 봉사를 계속할 계획이며 참가인원에 따라 점차 횟수를 늘려갈 계획입니다.


세 번째 사업은 서비스 업종(예를 들면 요식업, 카센터, 병원, 약국 등)에 종사하는 교도님들의 직업을 파악하여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책자를 발간할 계획입니다. 교도님들 서로에게 이익이 되고 호응이 많이 있으면 그 직종의 범위를 점차 확대할 계획입니다.



교구 청운회가 활성화 되려면 우선적으로 교당청운회의 활성화가 과제인 것 같습니다. 재가출가 교도님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서울교구 내 청운회 결성 가능한 교당이 약 60개 가량인데 현재 청운회 결성 교당은 31개입니다. 남자 교도수가 너무 적은 교당은 청운회 결성이 현실적으로 어렵다치더라도 남자 교도수가 많은 대형규모의 교당에서도 교당 자체의 활동과 행사에만 관심이 있고 교당 청운회 결성에는 소극적인 점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서울교구 청운회 발전은 곧 서울교구의 발전입니다. 큰 교당에서의 관심이 절실합니다. 훌륭한 인재들이 청운회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대형 교당의 청운회 결성을 부탁드립니다. 또한 전직 임원들로 구성된 지도위원, 일반 이사님들의 꾸준한 관심도 부탁드립니다. 전직 임원들의 열정과 노력들이 일과성으로 소모되지 않고 계속 후견인으로 남아주셔야 후임들이 그 열정을 이어받아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원불교 100년 기념성업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원불교 100년 성업을 앞두고 생각하고 계신 일이 있는지요?



서울교구 청운회가 공부하는 일꾼으로 거듭나서 100주년에는 재가 단체 중 가장 내실있고 규모가 있는 명실상부한 교단의 장자로서 자리매김 할 것입니다. 개인적 생각입니다만 서울교구에서 원불교 100년 기념성업과 관련된 이벤트나 행사를 기획한다면 청운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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