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심과 신심으로 정성의 핵을!
상태바
공심과 신심으로 정성의 핵을!
  • 한울안신문
  • 승인 2013.02.28 0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 김재성 회장의 보은회 40년 이야기 2

원기 75년, 서울보은회 단체 등록을 위해 연혁과 정관을 개정하고, 결산 보고서를 작성하여 총부 서울사무소에 제출하였다. 그러나 총부사업에 실적이 부족한 관계로 일원상을 주제로 한 원미회 창립전의 작품을 2천만원에 구입하여 소태산 기념관에 기증하였고, 76년 11월 33차 원의회에서 교정원에 단체등록 할 수 있도록 인가받았다.


원기 76년부터 성주성지사업은 꼭 이루어 져야하니 우리 서울보은회가 참여하자는 뜻이 모아졌지만, 백여 명의 회원의 월 5천원의 회비로는 어림도 없었다. 희망자에 한해 성지사업을 위한 적금을 넣기 시작했고, 개인회원에게 권선하기로 하였다. 거룩한 성지 사업이 시작되면서 동시에 회원도 불어나기 시작했다.


79년에 대종사님 생가 터를 확보함에 따른 모터식 우물 공사를 서울 보은회에서 이루어 냈다. 이제 사업의 방향을 대사회적인 불우이웃돕기는 교구 봉공회에 맡기고, 77년 종교연합(UR)운동을 위한 맨하탄교당 건물 매입에서 부터 5년간 유지하도록 지원했다.


79년에는 초타원 백상원 교무님께서 모스코바 교화를 개척함에 따라 모스코바 원광한국학교를 지원하기 시작하여, 원기85년 모스코바 시내의 넓은 유치원 건물을 구입하여 봉불식을 할 때(85년)까지 지원을 계속했다. 이런 큼직한 사업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평타원 백기덕 교도님께서 담당해주신 수의제작판매의 수익금이 밑받침이 되었다.


원기74년에 아프리카에 대기근이 들었을 때 대산종법사님께 기금과 물자를 모아 보내도 될까 여쭈었더니 “아니다.”하시고 “살길을 열어주어야 한다.” 하셨는데 83년도에 김혜심 교무님이 아프리카로 가시어 어린이, 여성들을 돕고, 질병을 치료하여 살길을 열어주었다. 김혜심 교무님이 아프리카를 향할 때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그 즈음의 우리는 함지사지(陷地死地)를 불고하고 개척교화에 앞장서는 출가교역자가 많이 나오기를 기원했고, 세계 어디에 태어나도 일원대도의 스승을 만날 수 있기를, 일원세계 건설에 종사하시는 모든 교무님들께 강건한 체력과 지혜를 내려주시길 빌었다. 1만원의 회비를 모아 정기적으로 보내드리는 적은 금액이 우리의 기도 정성으로 크게 사용되고 있지만, 현장에서 온힘을 다하시는 교무님이 계시니까 서울보은회의 뜻이 실현되고, 대종사님의 법륜을 굴릴 수 있음을 감사하고 또 감사 올린다.


원기80년 정산종사 탄생백주년 기념사업이 정해지자, 회원들은 토지매입계약금을 미리 대구교구 새마을금고에 맡겨 놓았고, 대구교구장님으로부터 땅이 나왔다는 전화만 오면, 대출을 받아서라도 돈을 만들어 보냈다. 토지구입이 순탄치 않아 애를 태웠고, 서울보은회원은 1인당 4천원 씩을 적금하여 대출금을 갚았다.


원기83년 3월 창립25주년 기념식전에서 원불당 기도실 건축비 1억을 전회원의 이름으로 성주성지사업 책임자인 과산 김현 교무님께 전달하였다. 82년 3월 총회에서 회비를 월1만원으로 인상하게 되었고, 이렇게 보은사업을 해나가기 위해서, 각 교당 상임위원들의 노심초사가 많다. 속상하신 이야기를 들으면 안아드리고 싶다. 한 분 한 분 회비를 꼬박꼬박 회의 날 전까지 모아 오시는 공심이야말로 법신불 사은님이 알아주실 신심이 아니면 불가능할 것이다. 참으로 귀하신 상임위원들께 늘 감사드린다.


미국에 늘어나는 여러 교당에는 인연이 닫는 곳은 모두 조금씩이라도 지원 하였다. 법락 불사는 79년에 출가식을 맞은 교역자가 80여명으로 늘었으며, 보은회도 회원불리기를 하여 회원도 200여명으로 늘었다. 뿐만 아니라 네팔, 캄보디아에 개척교화가 시작되어 매월 지원액을 국내교무님 기본 용금을 기준으로 하였다. 네팔의 교사 월급이 당시 한화로 10만원 정도였으니, 환율에 맞춰 크게 쓸 수 있는 곳이다.


그때는 시민선방에 모여 월례회를 하였는데 장소가 좁아서 서울회관 4층 법당으로 옮겼고, 보은회의 큰 목적을 ‘자신수행, 세계보은, 영겁도반’이라고 정하고,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까지 전해지도록 정성껏 기도를 올린 후, 원로스승님들을 모시고 받드는 법문이 한 시간 넘게 계속되어도 흐트러지는 회원은 한명도 없다. 폐회 전에 부르는 성가 ‘운수의 정’은 늘 눈가에 이슬이 맺힌다. 진급하는 세상에 진급하는 도반들과 영생을 함께하기 위하여, 상생의 인연으로 모인 회원들은 법회 후에 먹는 김밥 점심도 죄송스러워 하신다. 얼마 되지 않는 용돈을 아낀 눈물겨운 정재(淨財)도 많기에 공금의 운용은 참으로 조심스럽다. 신심과 공심으로 뭉친 정성의 핵(核)을 만들어 세계만방에 대교화력으로 폭발 시킬 수는 없을까? 이것이 우리 모두의 큰 화두 일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