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의 핵심을 다시 새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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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의 핵심을 다시 새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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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2.2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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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궁성 교정원장 기자간담회



시대에 걸맞는 법으로 새롭게 나아가야 할 시기



원기100년 새해를 맞아 2월 11일(수), 서울 정동의 한 음식점에서 남궁성 교정원장이 마련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간담회에는 한울안신문, 원불교신문 등 교단 기관지와 국내 주요 일간지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졌으며 원불교의 주요 과제 및 나아갈 방향성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 외부적으로 볼 때 원불교의 100년은 안정적으로 지내온 100년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하나는 대종사께서 펼치신 교법의 정체성이다. 시대를 이끌어 갈 만한 교시(敎示)로서 훌륭한 점이 많았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창시자로부터 초기 제자들의 종교정신인 무아봉공의 정신, 희생정신이 원불교의 백년을 이끌어 왔다. 대표적으로 정녀들의 무아봉공, 희생정신으로 원불교의 백년을 이끌어 왔다. 원불교의 지난 100년을 창립기로 보자면 이제 100년 후는 청년기라고 볼 수 있다. 사람으로 비유하면 지난 100년은 유년기였으며, 이후 500년까지는 성인기라고 볼 수 있다. 500년 이후는 결복기에서 5만년을내다보고 있는 종교이다.


- 원불교는 매우 안전한 100년이었지만 돌이켜 보면 지금으로부터 20~30년간 원불교가 정체된 시기라는 생각이 든다. 종교지도자로서 직면한 어려운 문제나 도전에 대해 말씀해 달라.


원불교가 반백년 기념대회까지는 분위기가 상승했다. 하지만 반백년 기념대회 이후에 성장이 따라오지 못한 점이 있다. 내부적인 갈등보다는 시대에 맞게 발맞춰 가는데 안간힘을 썼다. 종교가 성장하는데 있어서 반드시 그러한 시기가 있을 수 있다. 100년을 맞이하여 내부적으로도 새로이 무장을 해야 하며 보이지 않는 자극이 필요한 때이다. 원불교 100년을 바라보면서 모든 분야에서 시대에 걸맞는 법을 만들고 새롭게 나아가야 할 시기이다.


- 그렇다면 정녀(여자교무)들도 결혼이 가능한가?


정녀들의 결혼은 중요한 꼭지이다. 정녀들의 결혼문제가 큰 이슈가 되고 있다. (교단 내적으로) 진보적인 생각이 상당수 되지만, 보수적인 견해의 수가 적다고 해도 강하다. 남자 교무도 정남으로 살 것인지 아닌지 정하듯이 선택의 기회를 주자는 것이다.


- 또한 교단이 사회적으로 어떠한 변화를 준비하고 있는가?


종법사에 대한 권한이나, 의결기구인 수위단 선출방법이다. 현재 입법기관(교헌을 개정하는 기관)을 수위단에 둘 것이냐, 다른 기관에 둘 것인가 하는 것이다. 지금의 수위단은 출가자들이 많다. 그러나 변화한다면 재가자들을 확대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재가자들이 최고 기구에 많이 참여해서 시대의 환경이나, 현장의 소리가 교단의 중심에 많이 반영이 되게 하자는 요청이 있어서 입법기관을 어디에 둘 것인가 논의 중이다. 수위단원 35명 가운데 재가가 8명으로 숫자가 (상대적으로) 적다. 정남의 비율은(전체 남자 교역자 중에)10%가 좀 못 된다.


- 종법사는 성별에 따른 규정이 있나?


(남·녀는 물론이며) 법적으로 출·재가의 제한도 없다. 매우 열려 있다. 남과 여, 출가와 재가 모든 것이 열려있다. 다만 문화적 차이로 인해 어려움이 있다. 원불교는 새롭게 지향점이 열려 있고, 열린 종교로 가려는 문화가 역력하다. 하지만 100년이 지나면서 사상이나 제도가 좁아진 느낌도 든다.


- 고령화 문제가 심각하다. 원불교는 신생종교임에도 불구하고 늙은 종교 같은 느낌을 주는데 젊은 층을 향한 교화의 방향은 어떠한가?


이 부분에 대해 고민이 많다. 문화는 성장속도가 있다. 청소년 문화 환경은 매우 빠르다. 우리 자체 내에서도 새로운 문화와 전통문화 같은 것도 지체현상이 생긴다. 종교는 정신문화로서 대중을 만나야 하는데 청소년 문화의 속도가 너무 빠르니, 고민을 많이 한다. 교당의 청소년과의 소통이나 교류가 잘 안 되어 내부에서도 어려움이 있다. 더구나 청소년들의 성직자(전무출신) 선택에 대한 거부반응이 심각하다. 교단의 문화적 변화를 청소년에 맞추기 어려움이 있다. 종교는 헌신이고, 희생이고, 봉사다. 그런데 지금 청소년은 그렇게 길러지기가 쉽지 않다. 교헌 개정 가운데 그런 부분을 담으려 한다.


- 세계 어린이 희망·나눔·프로젝트는 무엇인가?


원불교 내부 기관에서 주재 대사의 추천을 받아 무상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처음에는 7~8억 원을 하고 있는데, 막상 하고 보니 많은 예산 증가가 예상되어 최소 15억을 잡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 주재 각국 대사들의 협력을 받고 있으며, 어렵지만 원불교가 이러한 (국제적) 사업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야 된다고 생각한다.


- 원불교‘서울의 시대’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나?


익산이 성지가 되고 서울은 원불교 교화의 본부가 될 것이다. 새로운 원불교 교화 시대를 열어갈 예정이다. 종법사는 익산에 계시고, 교정원장은 서울에 있는 형태를 뛰게 될 것이다. 서울의 교화본부인 흑석동 서울회관을 새롭게 건축할 계획이다. 금년 말에 신축 시작을 시작해서 2017년에 완공하고, 업무 시작은 2018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축 건물은 지상 12층, 지하 5층으로 연 면적은 6,000평 정도이다. 지금의 2~3배 정도로 보면 된다. 현재로 명칭은‘소태산 기념관(가칭)’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교조이신) 소태산 대종사의 명호를 대중화 시킬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 한방건강TV는 원불교TV로 바꾸는 것인가?



처음부터‘원불교TV’로 생각했으나 바로 들어가기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원광대를 중심으로 한 한방(콘텐츠)으로 시작했는데 이것은 원불교TV로 가기 위한 준비과정이었다. 10년 운영하니 콘텐츠도 많이 생기고 운영에 대한 경험도 생겨 원불교 100년이 되면서 모든 것이 때가 왔다는 생각이 든다. 내년 원불교 100주년 기념대회가‘원불교TV’를 통해서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올해 시험방송을 통해서 내년 1월에 개국을 생각하고 있다. 원불교 100년을 맞이하면서 원불교TV를 개국하는 것도 매우 의미 있는 사업으로 본다.


- 요즘 사회의 사건·사고를 볼 때. 어떻게 이 시대의 소태산 정신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원불교 100년을 맞이하면서 우리 사회에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라는 개교의 메시지를 새롭게 던져야 한다. 불교적 관점에서 불생불멸, 인과보응이라는 말이 있다. 이러한 불교철학 사상을 새롭게 던져야 한다. 불법의 핵심 사상을 이때 새롭게 던져주는 것은 중요한 사명이다. 시대의 메시지인‘물질이 개벽하니 정신을 개벽하자’‘불생불멸, 인과보응’의 핵심을 던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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