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 놀거리 가득 "민속 큰 잔치"
상태바
볼거리 놀거리 가득 "민속 큰 잔치"
  • 전재만
  • 승인 2001.05.14 14: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9회 청소년 민속 큰 잔치


5월5일 창경궁에서는 (사)삼동청소년회와 (사)청록청소년육영회 주최, 서울시와 문화관광부의 후원 아래 서울교구의 도움으로 제9회 청소년민속큰잔치가 열렸다. 이날 민속큰잔치에는 3만여 명의 청소년과 일반시민 등이 참여했다.
민속큰잔치는 민속놀이마당 북한민속놀이마당 가족놀이마당 문화마당 볼거리마당으로 나누
어 26가지의 놀이가 펼쳐졌으며, 붓글씨 그림그리기 글짓기 등 청소년들이 기량을 뽐내는
자리도 마련됐다.
개막식에서 이돈종 문화관광부 정책기획국장(신림교당)은 “어린이와 청소년은 오늘의 살아
있는 큰 꿈”이라며, “우리의 정기를 그대로 가진 민속놀이를 즐기는 뜻깊은 행사되길 바
란다”고 격려했다.
또한 이산 박정훈 교구장은 “민속놀이에는 민족혼이 담겨있다”며, “이런한 민속놀이를
어린이날을 맞아 함께 즐기니 기쁘고 감사하다”고 인사말 했다. 이번 민속잔치에서는 용인
예술단(지도 이오규. 중구교당)의 대금산조와 경기민요, 단가 등 국악공연이 선보여 참가자
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택견공연과 풍물공연, 중국무술공연도 볼거리마당에서 펼쳐졌다.
또 북한어린이 돕기 성금을 모금하여 이날 하루 15만5천540원이 모금됐다. 이 성금은 여성
회에서 실시하는 북한어린이에게 분유보내기 행사에 동참할 예정이다.
고궁 나들이를 왔다가 우연히 민속잔치에 참석한 이태형씨는 아들 이주용(8세. 수원영동초
등학교)군의 밝은 모습을 보면서 “고궁안에서 민속놀이까지 즐기니 아이가 너무 재미있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연희동에서 온 윤 경(8세)이 어머니는 “작년에도 참가했었는
데, 아이들이 좋아해서 다시 찾아왔다. 놀이기구를 타는 것보다 더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
했다. 광명시에서 온 전순용씨는 “다른 곳에 가면 복잡하고 돈도 많이 드는데 청소년민속
큰잔치는 교육적인 면에서도 좋다”고 한다.
자원봉사자인 최우정 청년교도는 “초등학교 5학년 때 민속잔치에 참가해서 즐거웠던 기억
을 되새기며 3년째 민속큰잔치 행사 보조를 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인성 교구사무국장은 “예년보다 마당이 축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짜임새있고 효율적인
큰잔치였다”고 평가했다. 또 민속큰잔치 집행 실무를 담당한 하상덕 교무는 “청소년잔치
로 바뀐 만큼 청소년에 걸맞는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함을 느꼈다”며, 이날 가입한 100여명
의 삼동청소년회 회원에 대해 “원불교와 인연 맺을 수 있도록 꾸준히 관리해야하는 과제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