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평화 민족화해 지리산 위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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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평화 민족화해 지리산 위령제
  • 한울안신문
  • 승인 2001.06.02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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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위령제봉행위원회


‘생명평화 민족화해 지리산 위령제’가 원불교를 비롯한 7개 종단과 200여 시민단체 대표, 유가족 등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월26일 전남 남원 지리산 달궁계곡에서 열렸다.
‘위령제’는 반세기 전 이념의 극한 대립으로 희생된 무수한 원혼들의 해원 상생을 기원하는 자리였다. 인산 조정중 광주·전남교구장은 “상극의 업을 청산하고 남북통일의 대도로 나서게 해달라”는 내용의 고유문을 낭독했다.
행사는 종교별 위령 의례와 서울대 이애주 교수의 진혼무, 유족 및 각계 대표 분향, 조계종 원로 청화스님의 영가법어, 무공스님의 승무, 여수시립국악단의 진혼가 등으로 이어졌다. 유족들은 남북 전통·향토술을 합친 ‘통일 칵테일’을 제단에 올렸고, 시민단체 대표들은 한라·백두·지리산의 흙, 천지와 한강의 물을 합치는 합토·합수제를 올렸다.
봉행위원회 사무총장 김대선 교무(성동교당)는 “살아 있는 많은 이들의 응어리를 풀고 지리산이 품고 있는 민족사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라며 “국민들의 공감대를 일궈가면서 위령탑 건립 등 후속사업을 벌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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