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제도폐지 범종교 연합(원불교, 불교, 천도교, 천주교, 민족종교협의회)과 한국 사형제도폐지협의회가 주최한 「2001 사형폐지 아시아 포럼-서울」이 11월10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경산 장응철 교정원장을 비롯한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형제도 폐지 운동을 벌이고 있는 일본, 인도 등 9개국이 참석한 이번 포럼은 각국 대표들이 아시아 각국의 사형제도 현황 및 폐지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천주교 김수환 추기경은 “우리가 살고 있는 아시아를 비롯해서 전 세계에 생명의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노력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당연한 의무이며 책임”이라고 했다. 또 “사상과 이념을 떠나 생명의 문화를 정착시키고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데 앞장설 것을 온 국민에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날, 각국 대표들은 선언문을 채택하여 낭독하고 사형제도 폐지를 위해 아시아 각국이 힘을 합하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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