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는 경산 장응철 교정원장을 비롯 20여명의 출가 재가 교도가 참석했다.
장응철 교정원장은 “남북 문제는 마음의 장벽을 없애는 것이 가장 시급합니다. 원망하지 않고 미워하지 않으면 평화는 옵니다. 그동안 남북간에 만들어진 적개심과 원망을 은혜와 사랑과 자비의 마음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조급함을 버려야 합니다. 긴 기다림과 정성이 필요합니다. 자주와 통일을 위해 한땀 한땀 정성을 다해가면 평화도 통일도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종교인들이 이 길을 앞장서고 열어가야 합니다”고 말했다. 과산 김현 교무(대학법당)는 “북한 핵이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남과 북의 종교지도자가 함께하여 자주독립을 외쳤던 3.1 민족행사를 처음으로 같이 한 것은 의미 있습니다. 종교간 남북 교류와 점차적인 확대는 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성과주의로 흐를 위험성을 경계하면서 확대해나가야 합니다”고 말했다.
월산 김일상 교화훈련부장은 “조선불교도 연맹 황병준 부위원장과 3월25일부터 29일까지 북측 빵공장 설립준공식(원불교지원)에 초청 방문하는 등의 사실을 확인하고 우호를 다졌다”고 말했다.
김성곤(종로교당, 국립청소년수련원 원장)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 사무총장(ACRP)은 2005년으로 예정된 세계종교인평화회의(WCRP)8차 총회를 금강산에서 남북이 공동으로 유치할 것을 제의했으며, 북측 조선종교협의회 장재언 회장은 적극 검토해 답변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성곤 사무총장은 “이번 제의로 원기100주년 세계종교연합(UR)본부를 금강산에 유치하는 꿈이 한발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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