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종교인 평화선언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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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종교인 평화선언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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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04.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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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종교인 반전반핵 세계에 촉구


21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17개 회원국가 대표들과 400여명의 종교인들이 자리한 가운데 「반전 반핵 아시아 종교인 평화 선언 대회」를 열었다.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ACRP)와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이라크 전쟁 중지와 한반도의 북핵 문제에 대해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김성곤 ACRP 사무총장의 인사말 및 경과보고에 이어 각 종교는 이라크 전쟁 중단과 인류를 위한 ‘평화의 기도’를 올렸다. 미르 칸 마르와트 ACRP 의장은 “대량 살상무기는 곧 세계를 파멸시키게 될 것이니, 우리는 다 같이 손잡고 생화학 무기와 핵무기 등을 지구상에서 완전히 소멸할 때까지 노력하고 고통이 없는 세상을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합니다. 그것은 종교를 바로 세워서 세계 평화를 지키는 길”이라고 말했다. 최창규 KCRP 회장은 “우리 아시아의 종교인들이 오늘 평화 선언을 통해 부시와 후세인 대통령에게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즉각 전쟁을 중단하도록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격려사에서 윌리엄 벤들리 WCRP 사무총장은 “우리는 다함께 손을 잡고 평화를 이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전쟁은 길이 아닙니다. 평화는 가능하며 전쟁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법장스님(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은 “오늘 이 자리는 아시아종교인 평화선언을 하는 날이며 아시아의 평화를 기도하는 날입니다. 아시아 종교인들이 그 중심에 서서 아시아의 평화 및 세계평화를 이룩하자”고 말했다.
평화의 메시지에서 경산 장응철 교정원장은 “종교가 인류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사람들 마음속에 평화를 심어 주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종교인들은 가슴속에 마음의 평화를 심어야 하며 승자와 패자가 없는 상생의 평온을 가져오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오늘 이 반전과 반핵의 평화 선언이 세계에 퍼져 평화가 올 수 있길 기원하자”고 말했다. 최기산주교(교회일치 및 종교 간의 대화위원장)는 “전쟁은 미움과 원망 그리고 저주를 낳습니다. 우리는 하루 빨리 울부짖고 고통 받는 이번 전쟁을 빨리 끝내고 평화를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미치코 마스바라 ACRP 일본대표는 “이번 전쟁은 우리가 스스로 개혁을 통해서만이 세상을 바꾸고 전쟁을 막을 수 있습니다. 오늘 이 선언이 전 세계에 퍼져 부디 평화를 가져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이라크 전쟁의 중단과 지구상에 어떠한 전쟁과 핵도 존재하지 않기를 염원하며 평화의 풍선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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