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종교문화교류10주년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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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종교문화교류10주년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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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07.27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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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성공회 성가수녀원에서 차광신 교무(원광대대학원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한일종교문화교류회(회장 화산 김대선 교무"성동교당)10주년 기념세미나가 열렸다. 40여명의 한일종교인이 모인가운데, 한일종교문화교류회는 지난 10년 동안의 여러가지 의미깊은 사업과 활동을 회고하고 앞으로의 교류확대를 다짐했다.
‘동북아세아 종교와 평화’를 주제로 김성곤 박사(ACRP 사무총장)는 동양의 도(道)가 새로운 시대의 평화의 길이 될 것이며, 한일종교인들의 평화를 위한 노력의 중요함을 일깨웠다.
입정교성회 가와무라 요시아키(시즈오카 교구 하마마츠 교회 섭외부장)는 ‘한일종교문화 교류회 10주년 회고와 전망’이란 주제발표에서 그동안의 만남은 ‘풀뿌리 만남의 활동’이었으며 원불교 총부를 방문하여 각 종교는 한 부모 아래 형제와 같다는 뜻깊은 법문을 받들었다고 회고했다. 또한 일본인 회원은 3백여명이며 그동안 10여년 넘게 1천여명 이상의 교류가 원만히 이루어진 것에 감사했다.
최준식 교수(이화여대, 한국학과)는 일본청년들이 서대문형무소를 방문하여 조상들의 잘못을 참회하며 눈물 흘리는 것을 보고 너무나 큰 감동을 받았으며, 진정한 한일교류가 종교인을 통해서 이루어졌다며, 앞으로 한일교류가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했다.
2부 10주년 기념식에서 변진흥 KCRP 사무총장의 환영사에 이어, 김대선 회장은 “21세기 한일종교문화교류는 이땅에 평화를 실현하려다 돌아가신 수많은 생령들, 그리고 전쟁으로 산화한 그들의 넋을 위로하는 ‘위령제’를 지내며 참회의 눈물을 흘리는 소박하고 아름다운 종교인의 눈물이 이제 10년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평화의 숲을 가꾸는 도반이 되자”고 말했다.
한일종교문화교류회는 10년간 안중근 기념관, 윤봉길 기념관, 독립기념관 추모공원, 서대문형무소, 효창공원 등을 찾아 매년 한일 전쟁희생자 위령제와 참회식을 가져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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