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안학교 학술대동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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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안학교 학술대동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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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11.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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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대안학교 참여, 학술제 대동제 홍보전시관 운영
“부족한 점도 있지만, 너무 잘한 행사였습니다. 이번 행사로 대안교육의 방향, 대안학교 육성과 방안에 대해 논의되고 도출된 것 같습니다. 특히 최윤진 교수가 ‘대안교육은 정규교육에서 제외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아니라 현제 진행되고 있는 정규교육의 문제를 극복하고 발전적인 모델을 모색하는 것이다.’하는 대안교육관이 깊게 다가왔습니다. 교구만이 아닌 교단적인 관심도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교산 이성택 교구장)
“목이 뜨겁고 눈시울이 더워서 혼났습니다. 이렇게 감동적인 행사인지는 몰랐습니다. 학생들과 졸업생, 또 학부모님들의 발표를 들으면서 거의 ‘인생의 구원’에 가까울 만큼 너무나 귀중하고 중요한 교육이 대안교육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절실히 통감했습니다.”(서타원 박청수 교무 "강남교당, 학교법인 전인학원 이사장)
“참 의미깊은 행사였습니다. 여러 대안학교가 모이니, 각각의 특성도 알 수 있었고, 다른 학교의 여러가지 상황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념과 현실을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과정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큰 행사는 한 학교가 하기 어려운데 서울교구에서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이형은 교무 " 경주화랑고)
“이번 행사는 학술제, 학교홍보, 대동제 3가지 방향에서 기획됐습니다. 처음이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문제가 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원만한 것 같고요, 다음에는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하면, 관심이 더 폭발적일 것 같습니다. 그동안 대안학교간에 한번도 이렇게 전체가 모여서 하는 행사는 없었는데 전체가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학교간에 교사와 학생들이 좋은 유대관계를 맺을 수 있었습니다. 내년에는 폭을 넓혀서 더 많은 대안학교가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윤도화 교사 "화랑고등학교)

14일 스카이시티 컨벤션센타(김포공항 국제청사)에서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작은학교 큰희망”이란 주제로 제1회 전국대안학교 학술 대동제가 열렸다. 올해 처음으로 막을 올린 이 행사는 헌산중학교, 성지송학중학교, 지평선중학교, 원경고등학교, 경주화랑고, 영산성지고등학교, 난나공연예술학교, 미래지도자학교, 똘배학교, 민들레사랑방 등 10개 대안학교가 각 홍보 전시관을 설치 운영하는 한편, 학생 및 교사 그리고 학부모가 오전 10시부터 오후3시까지 함께하는 학술제와 오후3시부터 오후6시까지 하는 대동제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학술제는 김성곤 청록청소년육영회 회장의 개막식 선언에 이어 교사들이 바라본 대안학교와 재학생 및 졸업생 그리고 학부모들이 바라본 대안학교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오전 학술제에서 8개 대안학교 교사들은 현재의 대안학교의 이념, 현실, 과제, 방향, 성과, 전망 등을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전개했다. 교사들은 ‘자연친화적이고 공동체적이며 인성교육을 교육목표로 학습자 중심으로 교육이 이루어지는 것’을 이념으로 개인위주에서 공동체위주, 지식위주에서 체험위주, 정형화된 교육에서 다양화 및 특성화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같은 교육방식에 학생들이 잘 적응하고 있으며 많이 달라지고 있다는 성과도 표명했다. 그러나 적은 봉급과 24시간 동안 학생들과 함께 함으로써 사생활의 보장이 안 되는 복지수준은 개선되어야 함도 지적했다. 또 대안학교의 발전은 무엇보다 교사들이 솔선수범하는데서 실현될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오후 학술제에서는 6개 학교 재학생 및 졸업생 그리고 학부모 등이 대안학교의 살아있는 경험담과 감상담을 발표했다. 재학생들은 일반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부모의 권유에 마지못해 대안학교에 왔지만 기숙사 생활을 통해 개인주의적 사고를 벗어나게 되었고 교사들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에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고 부모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일반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해 가슴앓이를 했던 기억에 눈물을 흘렸고 대안학교를 통해 변화되는 자녀를 보면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대동제에서는 8개 학교 학생들이 특성화 교육을 통해 실력을 쌓은 자신들의 장기를 3시간 동안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Y.O.N의 개막공연과 함께 수화, 댄스, 연극, 태권도, 검도, 택견, 선무도 시범, 사물놀이, 난타, 합창, 퍼포먼스 등 다양한 공연을 소개해 관중들의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한편 원경고등학교의 ‘방황하는 별들’이란 제목의 연극은 학생과 부모 그리고 교사들과의 감정의 벽을 허물고 하나가 되자는 내용으로 보는이들을 감동시켰다. 7시간 동안의 학술 대동제를 통해 학생들은 서로의 장기를 뽐냈고 하나가 되었고 학부모와 교사들 그리고 참관인들은 대안학교의 성공과 밝은 내일을 꿈꿀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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