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들어 가는" 여성 대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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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만들어 가는" 여성 대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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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11.3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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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원불교 여성회 전국회원 훈련이 「함께 만들어가는 훈훈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지난 11월 17일부터 18일까지 천안국립중앙청소년 수련원에서 실시되었다. 1,1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훈련은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지하고 신명나게 진행되었다. 좌산 종법사님의 훈증을 받는 출재가 교도ㆍ정토회원들 모두가 한가족이라는 연대의식 속에서 원불교 교법의 사회적 실천으로 훈훈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는 다짐과 희망이 용솟음치는 훈련이었다.
17일 오후 2시, 결제식에서 관타원 이혜정 교정원장은 훈사를 통해 “여성회 창립을 도운 것이 큰 보람이라”고 말하고, 원불교 여성회의 무한한 가능성을 앞으로 더욱 개발해나가라고 당부했다.
한지성회장은 인사말에서 “여성회 창립 후 8년 동안 법동지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많은 것을 이뤄냈다.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꿈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이제 우리가 가야 할 길의 방향을 확실히 잡았다”고 말하고 원불교의 전교도가 완전한 하나가 되어 <참>된 세상, 훈훈한 세상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원불교 여성회의 활동기록 영상물 <여성회 8년사>가 상영되었고, 서울원음합창단의 공연, 홍일심 서울여성회 부회장의 시낭송과 함께 여성회 훈련가 “나 하나 꽃피어”(김승원 교무 작곡)를 합창했다.
전회원이 나뉘어 참석하는 분과모임 제1분과 큰언니방에서는 서치선 교무(번동복지관 관장)의 강연과 노래와 춤을 곁들인 “인생은 즐거워라”(강사 :김명지"종로교당교도, 국악인)가, 제2분과에서는 “은혜로운 삶, 보은의 삶-교리로 푸는 인생”(강사 : 이근수 화곡교당 부회장, 전 KT고객만족 팀장)이, 제3분과에서는 “내 삶의 주인되기”(강사 : 한지성 여성회장)가 진행되었다.
저녁식사 후, 금강합창단의 합창과 다 같이 노래 부르기에 이어 지은희 여성부장관의 초청강연이 있었다. 지은희 장관은 참여정부의 여성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원불교가 소리없이 많은 일을 하는 것에 감동을 받았다. 양성평등의 교리를 사회적으로 더 확산시키는 활동과 정치에 직접 참여하거나 정치에 진출하려는 여성을 돕고, 소외된 여성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더 가져달라”고 말하면서 종교여성의 활동이 사회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가 거듭될수록 알찬 내용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평을 받은 한울안 장기자랑에서는 끼와 재능이 넘치는 춤과 노래, 연극 등 다양한 장기를 선보여 웃음과 박수가 이어지는 열광의 무대가 되었다. 참석인원 30명 전원이 출연하여 대종사님과 현존하는 교무님과의 만남 <해동일척제주선>을 연기한 제주교구(회장 전귀연), 교무님들과 함께 선무를 선보인 부산교구(회장 오연화), 무용<꼭두각시>를 춰 많은 웃음을 선사한 경인교구(회장 최도연), 난타를 공연한 중앙교구(회장 이성연)가 상을 받았다. 또 초청가수 노사연 씨가 노래와 재담을 들려주며 밤늦도록 흥겨운 한마당이 펼쳐졌다.
이틀째 18일에서는 박현만 교도(중곡교당)가 원불교 교법을 수행하며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가족교화에 성공한 수행감상담을 발표하여 교도들의 공부심을 북돋았다.
정토회 합창단의 공연에 이어 훈련의 대단원인 좌산 종법사의 법문 “훈훈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세가지 길-자비충만한 마음을 간직하는 일, 자비충만한 말을 많이 하는 일, 자비충만한 행을 많이 하는 일”을 받들고, 종법사 앞에서 우리 교단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리포터 장원희 여성회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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