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금강산의 주인으로 우뚝 서라
상태바
그대, 금강산의 주인으로 우뚝 서라
  • .
  • 승인 2004.10.14 14: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운회, 금강산 도덕발양대회...평화생산 내가 먼저 다짐
‘교단의 장자’ 청운회가 북녘 땅 금강산에서 도덕발양대회를 열고, 남북 분단의 아픔을 쓸어 담으며 통일의 역군이 될 것을 다짐했다.
원불교 중앙 청운회(회장 김덕권)는 ‘평화와 통일, 해원과 상생’을 기원하는 제8차 도덕발양대회를 좌산종법사를 비롯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0월1~3일 온정각 금강산 문화회관에서 개최했다.
소태산 대종사가 일찍이 금강산을 다녀와 미래 도덕세상을 내다보며 ‘금강산의 주인되라’는 법문을 내려 더욱 의미가 깊은 금강산 도덕발양대회는 2일 오전 8시30분 금강합창단의 합창 등 문화행사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본대회에서 김덕권 회장은 “교단의 장자인 청운인들이 좌산종법사의 경륜을 받들고, 평화와 통일의 기운을 돌릴 수 있는 기도장소로는 현재 북한땅인 금강산만한 곳이 없다”면서 “이번 도덕발양대회를 계기로 청운인 행동윤리 강령에 ‘평화생산 내가먼저’를 추가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좌산종법사는 법문을 통해 “우리 민족의 가장 큰 병은 ‘서로 편가르는 것’이며 이것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먼저 화해하고 화합해야 한다. 따라서 민족의 통일을 위해 ▷분단과 동란사 거론을 조심할 것 ▷상대방에게 피해주는 일을 막을 것 ▷모든 협약을 서로서로 지켜갈 것 ▷군사력 시위와 증강을 현재 선에서 동결해야 한다”면서 “청운회 도덕발양대회가 남북통일을 평화적으로 이뤄내는 원동력이 되길 염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에앞선 사례담 발표에서 양평관 원무(노원1종합사회복지관장)는 청운인으로서 사회 어두운 구석을 밝게 비추기 위해 노력한 모습을 발표해 호응을 얻었다.
또 서구인으로서 최초로 교무가 된 독일인 원법우 교무(스탑나우)는 “현재 레겐스부르크교당 교도의 95%가 현지 독일인이다”면서 “유럽에서 청운회를 만들어 활동하겠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백낙청 교수는 축사에서 “일제치하 그 암울한 시기에 대종사님의 ‘조선의 갱조선’은 참으로 믿기 어려운 말씀이었다. 그러나 이제 대종사님이 말씀한 금강산은 분단이 풀려날수록 더 드러날 것이다”면서 “또 진정한 평화는 금강산의 주인이 생기고, 온 세계 사람들이 여기에서 평화를 배워갈 때 이뤄지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대종사님의 예언이다”고 역설했다.
청운회는 남북교류의 물꼬를 튼 고 정주영·정몽헌 부자의 천도발원과 금강산에서 희생된 영가들의 천도재를 올려 현대아산 측이 고마움을 표해왔다. 대회 참가자들은 금강산 구룡폭포와 만물상 그리고 해금강 등을 관광하며 국토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