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동 수도원 터 희사
우이동 수도원 터를 교단에 희사한 도타원 전은덕 대호법이 12월24일 노환으로 서울대학병원에서 열반했다. 1912년 평양에서 태어난 전은덕 대호법은 원기57년 입교, 하루도 빠지지 않는 염불과 기도정성으로 주위를 탄복시켰다. 특히 새 회상 교법을 널리 전하기 위해서는 인재양성이 시급하다고 절감, 육영사업회 무등회원 1호가 되었다. 또 장학사업에도 정성을 쏟아 자비공덕을 널리 펼쳤다.
12월27일 종로교당에서 열린 발인식에서 박순정 부산교구장은 고사를 통해 “아무리 소소한 휴지 한조각도 버리실 줄 모르시고, 물 한 바가지도 두 차례 세 차례 쓰시고, 낡은 옷도 입으시면 아름다우시고, 하찮은 물건도 오래 쓰시면 명품이 되었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원기73년 대호법 법훈 수훈. 장지 우이동 수도원, 원불교교단장.
저작권자 © 한울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