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사람 교화가 절실 박 교도는 “은혜를 모르고 살았는데 내가 사는 게 은혜라는 것을 원불교가 가르쳐 주었다”며 “원불교에 보은하는 길이 무얼까? 를 고민하다 내가 찾은 답이 바로 청소년 교화”였다고 말한다. 그는 “원기 100년 이후에 원불교가 경쟁력 있는 종교로 우뚝 서려면 무엇보다 젊은 사람 교화가 필요하다”면서 “물론 여기엔 성직자의 경쟁력, 교도들의 조직력 제고라는 부분도 필수적”일 것이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지방의 청소년 담당 교무들에게 청소년 교화를 할 수 있는 모티브를 제공하기 위해 WBS청소년가요제를 제안, 앞으로 3년간 지원을 약속했다”는 그는 4년 전엔 종교음악제에 갔다가 원불교만 어린이합창단이 없음을 알고 그 자리에서 WBS원음어린이합창단을 창단할 것을 제안해 뜻있는 기업인들과 후원하고 있음을 밝히기도. 이 밖에 원음국악관현악단, 한겨레학교, 성 나자로 마을, 원광장애인복지관, 히말라야 라닥,캄보디아, 우스리스크, 천안교당, 창녕교당 등 수많은 곳에 마음을 전하고 있는 그는 “스승인 박청수 교무님으로부터 나누는 기쁨을 배웠다”면서 “회사예산에서 매년 1억을 원불교 사업에 배정하는데, 요즘은 좀 빠듯하다”면서 겸손해했다. 박 교도는 “중소기업이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는 수밖에 없듯이, 원불교 역시 비교적 소수인 가용인력을 분산시킬 필요가 없지 않느냐?”면서 “기업의 구조정처럼 교단 내 단체의 통폐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학생회 활동으로 다져진 신심 “집안에서 혼자 원불교를 믿었는데 최근 어머니가 교당에 다니기 시작해 기쁘다”는 그는 덕수상고 시절 종로교당 학생회가 주최한 원화의 밤에 참석한 것이 계기가 되어 입교를 했다고. “군대에서 나온 첫 휴가 때 아내(정지인 교도)와 총부청년훈련을 같이 간 기억이 생생하다”는 그는 “큰 딸(박경원 교도), 작은 딸(박성원 교도) 모두 학생회, 청년법회는 물론 외국유학을 가서도 교당을 찾아갔다”며 환한 웃음을 보였다. 서원정 기자 swon@wo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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