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포에게 희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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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동포에게 희망을
  • 한울안신문
  • 승인 2007.08.3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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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은혜심기운동본부 ... 긴급구호 물품 밀가루 72톤 전달

은혜심기운동본부가 지난 8월 중순 북한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고통 받고 있는 북녘 동포들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교단적인 모금운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김성효 본부장은 “이번 피해의 심각성과 북한의 긴급구호 요청을 고려해 인도주의적, 동포애적 차원에서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실의에 빠진 그들이 일어날 수 있는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8월 7일부터 14일까지 발생한 집중호우로 평양 580mm, 서흥 796mm 등 연평균 강수량의 70~80%, 예년 8월 강수량의 3배에 달하는 비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집중호우는 40년 만에 찾아온 큰 비로 수백 명이 사망하거나 행방 불명되고, 북한 전체 농경지 11%이상이 유실됐으며 6만3000여 세대, 3만여 주택이 파괴됐다.


하지만 북한 수해복구지원은 오는 10월 3일 제2차 남북정상회담이라는 정치적 상황과 맞물려 좀처럼 국민운동으로 활성화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 이에 따라 원불교를 비롯한 종교계가 북한돕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먼저 은혜심기운동본부는 거교적인 성금모금운동과 함께 8월 27일 인천항에서 북한 동포들이 하루 빨리 수해피해에서 벗어나 웃음을 되찾을 수 있기를 기원하는 출항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물품 지원에 나섰다.


오는 30일 남측 인천항을 출발해 북측 남포항에 입항할 예정인 첫 긴급구호 물품은 밀가루 72톤 분량. 은혜심기운동본부는 성금이 더 모아지는 대로 유실된 도로복구를 위한 시멘트를 비롯한 다른 구호물자를 추가로 보낼 계획이다.


은혜심기운동본부는 작년 수해피해 때 아동의류를 지원했으며, 해마다 어린이 영양급식과 유아용품 지원 사업을 해오고 있다. 밀가루와 유아용품은 평양과 개성 인근지역의 소학교, 유치원, 탁아소 어린이 4만여 명에게 지원돼 북한 어린이들의 생활의 질을 높이는데 쓰여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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