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부르세 우리 새 회상 만 생령 모두 찬송의 노래 찬란한 원광 열리는 세상 개벽의 함성 메아리 치네 -세계가 다 함께 즐거이 부를 인류의 대 합창 성가 부르세”
풀벌레 울음소리 깊어가는 가을! 아름다운 가을의 정취와 어우러진 ‘화동의 도’ 음악잔치가 열렸다. 10월 7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에서 ‘화동의 도’를 주제로 펼쳐진 이번 무대는 금강합창단(단장 고준신)과 wbs 소년소녀합창단(단장 박현만)의 협연무대로 어른들은 아이들을 이해하고 아이들은 어른들을 이해하는 화합과 소통의 장이 됐다.
고준신 단장은 “성가와 가곡, 가요 등 모두에게 친숙한 곡을 위주로 단원들과 관객이 함께 호흡을 나누며 즐길 수 있는, 남녀, 노소를 막론하고 온 가족이 함께하는 ‘화동의 도’ 를 느낄 수 있도록? 무대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합창활동을 지도하며 교단의 음악문화 발전과 성가보급에 심혈을 다해 온 엄장원 지휘자는(가락교당)는 “지휘하는데 힘은 두 배로 들었지만 교단의 두 합창단이 한 자리에서 함께 공연함으로써 세대 간 화합의 장이 되어 의미가 컸다”며 “앞으로도 교단의 합창단들이 한울안 한 이치에서 함께 어울러 힘을 모아 성가보급에 힘썼으면 한다”고 말했다.
금강합창단은 원기84년 서윤창 지휘자를 중심, 남성합창단으로 창단한 후, 영산성지 삼밭재에서 산상음악회를 연 이래 종교 음악제, 정산종사 탄생 100주년 기념대회, 삼성병원 환자 위문공연, 서대문 형무소 위령제, 종법사 대사식 참여 등 교단의 각종 행사에 참여해 왔다. 아름다운 화음으로 기량을 갈고 닦아온 wbs 소년소녀합창단은 2002년 창단한 후, 아프리카 자선모금, LA 미주서부교구 합동봉불식, 북한 어린이 돕기, 대한민국 종교예술제, 원음방송 서울개국 3주년 기념 등 교단 내외의 각종 행사에 참여해 왔다. 김해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