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이웃과 함께 은혜를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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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이웃과 함께 은혜를 나눠요
  • 한울안신문
  • 승인 2007.11.0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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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서울봉공회 가을보은바자



“오늘 갓 담근 맛좋은 열무김치, 갓김치, 배추김치, 파김치 사세요. 오직 보은장날에서만 맛볼 수 있는 수수부꾸미, 찹쌀미역수제비, 녹두빈대떡도 있습니다.” 넉넉한 인심이 마음까지 풍요롭게 하는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서울봉공회가 매년 개최하고 있는 가을보은바자가 10월 27, 28일 양일간 서울회관 광장에서 지역주민과 함께 훈훈한 정을 나눴다.


고루 나누고 두루 살피고 널리 베풀자는 스로건 아래 서울봉공회가 57회째 이어오고 있는 이날 보은바자에는 70여개의 교당 및 기관 단체가 직접 손으로 빚은 건강한 먹거리들과 무농약으로 재배한 웰빙 농산품, 그리고 각 지역을 대표해 올라온 질좋은 특산품들이 대거 출품돼 오랫동안 보은장날을 손꼽아 기다려온 교도들과 시민들의 반갑게 맞이했다.


특히 매년 각 교당들이 자신들의 명예를 걸고 출품해 온 대표적 상품들은 파장하기도 전에 일찌감치 품절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정릉교당의 수수부꾸미나 종로교당 양념북어, 신촌교당 찹쌀미역 수제비, 면목교당 꼬들배기김치, 서울교당 녹두빈대떡, 양주교당 도토리묵, 잠실교당 갓김치와 도봉교당 깻잎김치 등은 오래 전부터 잘 알려져 있는 상품들.


이선종 교구장은 27일 개장식에 참석해 “원불교바자회가 서울에서 유수의 다른 바자회들을 제치고 자리를 지켜 올 수 있었던 것은 수익보다는 건강을 먼저 생각하는 봉공회원들의 정성과 무아봉공 정신이 만들어 낸 결실”이라며 “여기에 만족하지 말고 전국 네트워크화를 실현해 서울 제일의 바자회로 변화시켜 나가기 위한 노력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이번 보은바자에서는 아침 일찍부터 찾아오는 손님들을 위해 정례법회에 참석하지 못한 봉공회원들을 위해 28일 조경철 교구사무국장 주례로 야단법석을 펼쳐 시민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이양신 교무(만덕산농원·훈련원장)는 좌산상사의 법문을 인용해 ‘천하의 인심은 무아봉공 정신으로 사는 사람들에게 모인다’고 강조.


한편 서울봉공회 임원들과 함께 보은바자를 준비해 온 김미진 서울봉공회장은 “매년 봉공회원들이 거르지 않고 보은바자를 여는 것은 주변에서 살아가고 있는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하기 위한 것”이라 말한 뒤 “바자회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은 결식아동 및 독거노인, 그리고 구치소나 소년원에서 생활하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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