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종교정무장관 경산종법사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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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종교정무장관 경산종법사 예방
  • 한울안신문
  • 승인 2007.11.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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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종교지도자들이 앞장서 평화생산 당부

살리 모하마드 알 하이다리 이라크 종교정무장관이 11월 12일,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의 안내로 경산 장응철 종법사를 예방하고 환담을 나눴다. 하이다리 장관의 이번 방문은 ACRP와 KCRP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국-이라크 평화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라크 어린이와 성인환자 8명에 대한 치료를 목적으로 이뤄진 것이다.


이번 중앙총부를 찾은 하이다리 장관은 이라크 국민의 65%를 차지하는 이슬람 시아파의 최고지도자 알리 호세이니 알시스타니의 대리인으로서 정치적으로도 상당한 영향력을 갖춘 인사로 알려져 향후 한국과 이라크 간 종교 교류를 통한 평화조성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다리 장관은 “이슬람의 근본정신 속에는 이웃종교에 대한 존중과 관용의 정신이 담겨있다”고 말하고 “이슬람이란 미명아래 무차별적인 테러를 자행하고 있는 자들은 이슬람의 가면을 쓴 테러리스트들일 뿐”이라고 말했다. 하이다리 장관은 또 모든 이슬람인들이 하나가 되어 아랍을 폭력이 없는 나라로 만드는데 힘써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경산 종법사는 “몇 년 전 아랍권 국가를 방문한 일이 있었는데 척박한 자연환경 속에서도 알라를 경배하며 우애를 가지고 살아가는 무슬림들에 대해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한 후 “종교 지도자들이 앞장서서 대화를 가지고 만남을 이끌어 갈 때 평화도 자연스럽게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종교지도자들의 역할을 당부했다.


이번 하이다리 장관과 함께 한국을 찾은 이라크인 환자 8명은 현재 원광대병원과 서울대병원, 강남성모병원, 가천길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최근덕 KCRP 회장은 “현재 이라크는 전쟁으로 인해 상당수 병원들이 파괴되고 유능한 의사들도 외국으로 떠나버리고 없는 처지”라 말하고 이들에게 깊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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