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다음생에는 더욱 유익 주는 공도자 되길
지난해 기름의 재앙이 한창 물결치던 때 태안 원불교 자원봉사센터에서 붙박이봉사자로 센터를 지켜주었던 김병수 씨가 갑작스럽게 열반에 들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김씨는 국민기초생활 수급대상자로 노모를 모시고 살면서도 110여 일 간 운영된 원불교자원봉사센터에 하루도 빠짐없이 봉사자들을 도운 숨은 봉사자다.
김씨는 지난 3월 31일 원불교자원봉사센터 해단식 때 그동안 공로를 인정받아 원불교봉공회로부터 감사패를 수상 했으며, 김씨의 어머니는 이 상패를 아들이 태어나 처음으로 받은 상패라며 잠을 잘때도 품에 안고 잤다고 주변 사람들은 전했다.
강명권 교무(원봉공회)는 “그동안 김씨가 자원봉사센터에서 홍명전 교무(태안교당)의 손발이 되어 온갖 어려운 일을 도맡아 해 주었는데 안타깝다”며 “다음 생에는 정상인으로 태어나 세상에 더욱 유익 주는 공도자가 되길 바란다”고 염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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