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곤 국회의원이 17일부터 20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제7차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사무총장에 재선됐다. ‘아시아에서 평화만들기(Peace Making in Asia)’를 주제로 아시아 25개국 370명의 대표가 참가한 이번 ACRP총회에서는 인류가 부딪힌 안보, 환경, 인권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구촌의 종교들이 어떻게 협력해야 하는가가 논의됐다. 또한 정치적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민다나오 지역의 청년 평화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여러 종교가 함께 인터넷 방송과 위성 TV를 통해 지구촌의 윤리를 향상 시키는 공동미디어 창설 방안도 검토됐다.

한편, 총회 전 관심을 모았던 세계 각국의 종교 지도자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세계 평화를 논의하는 ‘세계종교평화공동체(Community of World Religions for Peace)’의 한국 건립계획은 중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 대표들의 이견 제시로 통과되지 않았으나 앞으로 종교간 대화 프로그램을 확장하면서 보다 현실적인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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