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사회 과연 상생의 길은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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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사회 과연 상생의 길은 없는가?
  • 한울안신문
  • 승인 2009.07.2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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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한국종교청년협의회 포럼, 상생과 화합의 길 모색



한국종교청년협의회가 7월 15일 천지일보 세미나실에서 7대 종단 종교인들을 초청한 가운데‘종교, 사회 과연 상생의 길은 없는가?’를 주제로 가슴을 열고 대화를 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포럼에는 김성영 총장(전 성결대 총장/기독교), 정용상 학장(동국대 법대 학장/불교), 윤법달 회장(민족종교청장년협의회/원불교), 유영옥 교수(경기대 국제대학장)가 발제자로 나서 상생과 화합의 길을 모색했다.


당초 기독교에서는 김성영 전 성결대 총장이 발제 할 예정이었으나 건강상의 문제로 불참, 최경주 교수(계명대 경제통상학부)가 김 총장의 발제문을 대신 발표했다. 최 교수는 발제문을 통해 “종교간의 화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가치를 존중하는 것”이라 말하고 “범 종교적 대 사회 봉사 활동의 전개 등을 통해 소통과 화합의 자리를 만들어 갈 것”을 제안했다.


불교계에서는 정용상 교수(동국대 법대 학장)가 발제자로 나서 종교간의 상생 방안을 제시했다. 정 교수는 “종교간 갈등을 극복하려면 종교 간 차별성과 상대성을 인정해야 한다”며 근본적인 해결방안으로 원효의 ‘화쟁사상’을 제시했다. 정 교수는 특히 종교 간에 ‘차이’와 ‘차별’, ‘분리’를 주장하기에 앞서, 진리와 평화를 위해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원불교에서는 윤법달 교도가 민족종교청장년협의회 회장 자격으로 나와 “그동안의 종교 간의 대화는 성직자 중심이었는데 이제는 종교 간의 이해를 위해서는 이를 평신도들까지 확장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화가 아래로까지 내려가 평신도들까지 참여할 수 있어야 진정한 종교간의 대화가 이루어 진다는 것이다. 윤 교도는 또 “종교 간에서도 세대간에 대화가 필요하며 이를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사회분야 패널로 유영옥 교수(경기대 국제 대학장)가 발제를 했는데, 그는 “한국사회는 종교와 사회 간의 갈등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며 “종교는 자기 버림과 상생을 바탕으로 하는 종교교육 즉, 평화교육을 실천해야 하며 타종교의 이해, 상생, 경쟁자가 아닌 친구라는 인식의 전환 교육을 통해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극복하고 종교의 근원인 평화로운 세상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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