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공존시대, 종교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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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공존시대, 종교의 역할'
  • 한울안신문
  • 승인 2009.11.27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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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원불교신문 . 원음방송 공동 주최



날로 가까워지는 다문화 시대, 종교가 해야할 일은 무엇인가. 국내 다문화 가정 관련 전문가와 원불교·개신교·불교·가톨릭 종단의 종교인들이 모인 세미나 ‘다문화 공존시대, 종교의 역할’이 11월 18일 하이원빌리지에서 열렸다.


원불교신문 지령 1500호 및 원음방송 창사 11주년 기념으로 열린 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정원 문화사회부의 후원으로 치러졌으며, 김성곤 국회의원의 기조강연 ‘다문화 사회에 대비한 종교화 사회의 역할’로 세미나의 문을 열었다. 김 의원은 “종교는 첫째, 여러 차별과 편견을 극복하고 이해와 자비심을 키워야 하며, 둘째, 피부가 달라도 다 같은 형제라는 사해동포주의를 가르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보건복지가족부 다문화 가족과의 김영호 사무관은 다문화가족지원 정책의 현황을 설명하며 “국제결혼중개업 등록제나 입국 전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 등 결혼 과정에서의 인권보호와 교육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과 다문화가족 자녀의 언어발달을 지원해 이중언어 역량을 개발, 글로벌 핵심인력으로 성장하도록 추진 중”이라며 향후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채옥희 익산시 다문화지원센터장은 센터를 운영하며 실제로 만난 결혼이민자의 삶을 소개하며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half(절반)가 아닌 double(두배)의 교육 방침이 필요하다. 즉, 다문화주의적 관점에서의 교육과 어머니 나라의 언어를 익힐 수 있는 교육기관의 병행 등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 성공회 신부의 사회로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최서연 서울외국인센터장이 사례발표자로 나서 “이주민 이웃과 다문화 가족은 특별한 대상이 아닌 우리의 친구이자 가족이다. 그러므로 별도로 나눠 지원하기 보다는 국민에게 적용하는 사회복지제도에 의해 평등한 권리가 보장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 언급해, 다문화 사회에서의 종교의 역할과 종교인들의 마음가짐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컸다.


한편, 세미나에 앞선 기념식은 이관도 원음방송사장의 기념사와 조창희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과 김주원 교정원장의 축사, 황인철 원불교신문사장의 환영사가 차례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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