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와 소통으로 신앙공동체 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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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와 소통으로 신앙공동체 확립
  • 한울안신문
  • 승인 2010.01.29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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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5대 왕산 성도종 교구장, 은산 송경은 교의회의장 취임



왕산 성도종 서울교구장과 은산 송경은 교의회의장 취임식이 부임교무 사령장 수여식과 함께 1월 24일 서울회관 5층 대법당에서 열려 참여와 소통으로 처처불상 사사불공의 교법정신을 실천하는 서울교구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도봉 전 교의회의장의 환영사로 시작한 이날 행사에서 이 의장은 새로 취임하는 교구장과 교의회의장, 부임교무들을 반갑게 맞이한 후 “아직 수도 서울과 교도들이 낯설겠지만 마음의 빗장을 활짝 열어놓고 만나게 되면 교도와 교무가 만나지고, 회장과 임원들이 만나지고, 교당과 교구가 통하게 될 것”이라며 첫걸음이 행복한 출발이 될 수 있길 염원했다.


성도종 교구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오늘날 인류사회는 물질문명이 화려함의 극치를 누리고 있지만 그 빛이 강한만큼 그늘도 짙어서 굶주림으로 허덕이며 죽어가는 사람들이 많고 우리의 어리석음 때문에 반목과 대립과 투쟁과 살상이 그치지 않고 있으며 수많은 동포가 갖가지 재난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며 “각 교당의 교화가 우리 교법을 실천하는 기본 단위의 신앙공동체가 되어 서로서로 생명력을 전달하는 하나의 네트워크를 이루고 그 생명력이 이웃종교를 비롯한 사회 각계와 소통되어 사회 전체가 상생의 유기체가 되도록 합리적 교당과 교구의 운영체계를 확립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은산 송경은 교의회의장도 취임사를 통해 “서울은 원불교 교화의 허브요 전진기지로 국내외적으로 교화파급력이 가장 큰 곳에 위치해 있다. 인류의 마음에 평화와 행복을 심어주고 광대무량한 낙원을 여시고자 힘쓰셨던 새 부처님의 경륜을 이곳 서울에서 살려내자”며 ▶원불교가 출가 위주의 교단이 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지 않도록 재가들이 더욱 노력해 줄 것 ▶교단의 전통인 공의정신과 형식을 철저히 지켜 모두가 주인이 되는 투명한 환경을 견지할 것 ▶교화의 효율화를 위해 마음을 열고 소형교당의 통합을 실현시켜 볼 것 ▶교단 100주년 성업을 위해 지혜를 모으고 협력할 수 있는 운동을 전개할 것 등을 주문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사회부장 혜경 스님과 성공회 교무원장 김광준 신부가 참석해 축하의 말을 전했다. 특히 혜경 스님은 “지금 우리 사회는 많은 대립과 갈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두 분이 우리 사회가 서로 인정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는 당부를, 김광준 신부는 “원불교는 소박하고 정갈하면서도 강인한 실천적 영성을 가진 종교”라며 “두 분이 원불교 발전뿐만 아니라 한국 종교계를 이끌어가는 영적 지도자로 역할을 해 달라”는 당부를 했다. 이밖에도 WBS소년소녀합창단과 원음합창단이 축가를 불러 축하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날 서울지역에 부임한 전무출신은 총 6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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