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종사법어음악회, 한울안 한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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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종사법어음악회, 한울안 한이치
  • 한울안신문
  • 승인 2010.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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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제2회 서울교구 원음합창단 정기연주회



서울교구 원음합창단이 정산종사 15편의 말씀을 노랫말과 리듬감 넘치는 화음으로 재구성한 정기연주회를 열어 법음의 꽃을 활짝 피웠다.


지난 6월 20일, 좌산 상사를 비롯한 재가출가 교도들이 함께한 가운데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열린 이번 연주회는 잔잔하고 고결한 분위기의 남성정가 독창곡 기연편으로 문을 열어 때론 피리소리와 독창으로 애잔하게, 때론 남녀 혼성 4부 합창단의 웅장함으로 2시간을 이끌었다.


‘내 평생 기쁜 일 두 가지가 있으니 이 나라에서 태어남이요, 대종사를 만남이라’로 시작하는 기연편과 ‘태극은 무극, 무극은 일원’의 국운편 등의 화음으로 재탄생한 정산법어 향연에 관객들은 종종 두 손을 모으기도 하며 귀를 기울였다. 이어 원리편에 등장한 wbs소년소녀합창단의 티없는 아름다운 음색은 원음합창단의 힘차고 성숙한 화음과 조화를 이루며 공연을 끌어갔다. 권도편의 경쾌한 선율에 장내는 꽃처럼 피어났고, 해피체어 박은환의 잔잔한 목소리로 전해진 ‘수도인은 일체중생을 다 한 권속으로 자손 삼네’라는 장면에서는 숨소리 하나 없이 조용했다. 특히 이오규 교수의 정가와 해피체어의 랩과 노래, 하랑의 사물놀이, 합창단의 화음이 하나 된 유촉편은 정갈함으로 시작해 랩의 화려함, 합창단의 웅장함, 하랑의 현란함으로 이번 음악회의 스케일을 보여줬으며, 신앙심으로 고취된 합창단과 관객들이 하나 되며 연주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성도종 서울교구장은 “화합과 소통이 가장 큰 화두인 이 시대에 서울교구 원음합창단이 펼친 정기연주회는 우리 사회에 화합과 소통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말하고 “특히 삼동윤리 사상을 주창하셨던 정산 종사님 법문 말씀을 아름다운 선율에 담아 선보이니 그 의미가 더욱 크다”며 연주회가 있기까지 열심히 연습해 준 단원, 정보화 단장 그리고 작곡부터 지휘, 감독까지 일인 다역을 해낸 이원파 지휘자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남녀 혼성 4부 합창단으로 전열을 가다듬고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번 정기연주회는 한층 힘차고 웅장한 화음을 이뤄냈다는 평, 또한 양악과 국악, 남성정가(이오규 교수)와 성명종 교무의 독경, 어린이 합창단과 소프라노(김희민 교도), 판소리(왕서은 교도)와 독창(김혜민 교도), 해피체어와 하랑의 공연은 원음합창단과 다양한 무대 하모니를 이루며 관객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작곡·편곡·지휘 이원파, 반주 배장은, 협연 우멜오케스트라.


김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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