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움, 그리고 모두가 부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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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움, 그리고 모두가 부처님!'
  • 한울안신문
  • 승인 2010.08.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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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안암 , 전농 합동어린이 훈련



안암교당(교무 김제원)이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2박 3일간 오덕훈련원에서 여름 정기훈련을 실시했다. 기존 정기훈련과는 달리 일반교도만을 대상으로 하여 총 47명이 입선한 이번 훈련에서 입선인들은 ‘비움’을 주제로 수행 정진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훈련에 입선한 10-12개월 유아 3명을 배려해 보조 교사들을 배치, 젊은 부부들이 부담을 덜고 훈련에 참가 할 수 있도록 하였다.


프로그램은 강의, 영상시청, 단별회화, 강연 등을 통해 복잡한 일상을 벗어나 진정한 비움을 생각해 보고, 여유롭게 사색할 수 있는 시간들로 짜여졌다. 새벽 좌선을 시작으로 오전에는 정인신 교무(오덕훈련원장)로부터 ‘성자의 심법’에 대한 강의가 있었고, 오후에는 김교정 교도의 ‘길 이야기’, 송경심 교도의 ‘가정 인성 교육’의 특강이 이어져 입선자들로 하여금 많은 공감을 얻어냈다.


이 밖에도 108배와 염불 실습, 자연 속에서의 명상 시간을 통해 나를 닦고, 심신을 비우는 선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날은 일상 수행의 요법 중 각자가 연마한 조목을 주제로 단별 강연시간이 있었다. 신원심 교도는 훈련을 마친 뒤 ‘신령어린 축령산에서 훈련을 나니 마치 신선이 된 것 같다’며 ‘매우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제원 교무는 해제식을 통해 “자력적으로 서로 훈련을 독려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교도님들에게 감사하다”며 “비우면 하나가 되고 평등해지며, 영원해 지고, 한 마음이 된다. 그런데 본래 비워져있다. 그 자리가 바로 자성자리다. 그 자성자리를 놓지 않고 사는 이가 진정한 부자이고 행복자”라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별도의 프로그램으로 안암·전농교당 합동 어린이훈련이 진행되었다. 훈련은 ‘너도 부처님, 나도 부처님’이라는 주제 아래 총 19명이 참가, 은혜·감사단으로 나누어 단별활동을 실시했다.


어린이들은 성가와 율동, 나만의 티셔츠 만들기, 물썰매장에서의 물놀이, 미니 올림픽 등 재미있는 과정활동을 통해 단별 화합을 이루고,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배워나갔다. 원불교 교리와 용어들을 퀴즈를 통해 접하며 익히기도 했다. 또 자아 존중 프로그램(난 너무 멋져)을 통해 서로의 장점을 발견하여 발표함으로써, 너와 나 모두가 부처님임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최재인 어린이(전농교당, 초등 1)는 “형과 누나들과 함께하여 즐거웠다”며 “다음 훈련에도 꼭 오고 싶다.”고 말했다. 원종은 어린이(안암교당 어린이회 회장, 초등 6) 역시 “프로그램들이 다양해 즐거웠고, 모두가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암교당은 매년 여름과 겨울 2박 3일간 정기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더불어 올 하반기에는 8월 청년·고원회 여름 정기훈련, 9월 청년회 친구·가족 초대법회, 2차 신입교도 훈련 등을 앞두고 있다.


박은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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