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생명 살림을 위한 4대 종단 촛불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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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생명 살림을 위한 4대 종단 촛불기도회
  • 한울안신문
  • 승인 2010.09.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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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대한문 앞에서 원불교기도식



늘 있는 그대로 진리를 밝혀주시는 법신불 사은이시여! 지금 생명의 강을 가로 질러가는 저 절망의 댐을 무너뜨릴 수 있도록 위력을 주시옵소서. 유유히 흐르는 생명의 강이 빠르면 빠른 대로, 늦으면 늦은 대로, 깊으면 깊은 대로, 얕으면 얕은 대로, 휘돌면 휘도 는대로 햇살에 반짝이며 흘러갈 수 있도록 생명의 물길을 열어주시옵소서!



원불교, 불교, 개신교, 천주교 성직자들이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공동으로 개최해 오고 있는 4대강 생명 살림을 위한 4대 종단 촛불기도회가 지난 9월 10일 원불교 주최로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려 4대강 공사를 중단시키고 생명 평화의 물길을 열어가는 데 더욱 노력할 것을 참회와 기도로 다짐했다.


원불교환경연대가 이웃 종교인들과 함께 진행한 이날 기도회에는 행사시간 내내 계속된 거센 빗줄기에도 아랑 곳하지 않고 서울교구와 경인교구 재가출가 교도들을 비롯한 이웃종교인들과 일반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함께해 어떠한 난관에도 생명 평화를 위한 사대강 공사 중단에 힘을 모아 나갈 것을 약속했다.


오대성 교무(동안양교당)의 사회로 진행된 1부 원불교기도식에 이어 정봉원 교무(교화훈련부)의 사회로 진행된 2부 4대 종단 촛불기도회는 각 종단 대표성직자 발언, 여성성직자 기도, 다채로운 문화행사 순으로 이어지며 모든 종교인들이 자연스럽게 만나고 어울릴 수 있는 자리로 꾸며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조은송 교도(진문진 교무 정토)와 안암교당 청년들의 노래, 그리고 박근삼 교무(장충교당)를 비롯한 교무들의 풍물공연이 펼쳐져 큰 박수를 받았다. 홍현두 교무는 이날 인사말을 대신해 4대강 공사 중단을 촉구하며 소신공양을 올린 문수스님 추모시를 낭독해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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