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로 시작하는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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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로 시작하는 가을
  • 한울안신문
  • 승인 2010.10.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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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대치교당 사랑방음악회 '라 트라비아타' 갈라콘서트



“내 희생을 그분에게 전해주세요. 전해주세요, 그에 대한 내 사랑을 영원할 거라고. 행복하기를.”


비올레타가 알프레도와 헤어지겠다고 그의 아버지 제르몽 앞에서 약속하는 ‘아, 그분에게 전해주세요(Ah! Dite alla giovine).’사랑하는 알프레도를 거짓으로 떠나보내야 하는 비올레타의 슬픈 노래가 관객들을 숙연하게 한다. 9월 17일, 대치교당(서광덕 교무)의 열두번째 사랑방음악회는 특별히 대치2동 주민자치센터로 자리를 옮겨 ‘La Traviata(춘희) 갈라 콘서트’를 주민들과 함께 했다.


SG엔터테인먼트 장석근 예술총감독이 해설을 맡아 전반적인 줄거리를 소개한 뒤, 장관석(제르몽 역) 테너가 이야기 속의 화자가 되어 콘서트 전체를 끌어 나갔다. 이현숙(비올레타 역) 소프라노와 장경환(알프레도 역) 테너, 그리고 박혁숙(피아노) 연주가가 꾸민 이 갈라콘서트는 센터 측에서 대치교당과 SG엔터테인먼트에 요청해 이루어진 것.


작지 않은 공연장이 꽉 찬 가운데 진행된 갈라콘서트는 오페라 중에서도 모든 곡들이 아름답기로 꼽히는 베르디의 ‘La Traviata(춘희)’. 워낙 유명해도 비싸고 접하기 어려운 장르지만, 연기자가 직접 설명을 하며 곡마다 한글로 된 가사를 영상으로 보여주는 갈라콘서트 형식 덕분에, 조금은 어려울 수도 있는 오페라를 친근하게 느꼈다는 평이다.


고양이찻집과 대치장학회, 반야심경 강의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인근 주민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는 대치교당은 특히 다양한 소재와 수준높은 공연을 펼치는 사랑방음악회로 주변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받고 있다. 대치교당은 향후 더욱 많은 소통과 연계로 교당 문턱을 더욱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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